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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낮은 실질금리 환경자체는 변화없어...자산가격 파티 즐겨야 - 메리츠證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1-0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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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메리츠증권은 실물경제와 자산과격의 괴리가 불편하지만 파티(자산가격 상승)를 즐길 것을 추천했다.

메리츠증권은 7일 '끝나지 않는 파티'라는 보고서에서 물가상승 감안 낮은 실질금리 환경자체에 큰 변화를 야기할 정도는 아니라며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메리츠의 윤여삼 연구원은 "2020년 역사적 실물경제 충격 상황에서 아이러니하게도 금융&자산시장은 역사적인 강세를 기록했다"며 "추세를 만들어 낸 환경 자체가 바뀌지 않는다면 관성은 올해도 위험자산 중심의 금융시장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지난해 COVID-rally라는 어색한 조합을 정책지원과 유동성만으로 설명하는 것은 나이브(naïve)하지만 ‘투자의 바탕’ 역할을 한 것은 인정할 부분으로 봤다. 글로벌 경제가 COVID라는 중병에 걸렸을 때 직접 처방전은 아니겠으나 ‘심리적 안정’부터 도모한 재정&통화요법은 자산가격 상승으로 직결되었다고 했다.

윤연구원은 "한마디로 몸은 아파서 쓰러졌지만 일단 기분이라도 살리기 위해 정책당국은 ‘자산가격 상승’이라는 음악을 연주하면서 파티를 연 셈"으로 비유했다. 그렇게 제조업을 중심으로 몸 상태도 나아지고 있고 어색한 현재 파티는 어느 시점에서 끝내야겠지만 당장음악을 멈출 정도로 여건이 나아졌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자산인플레는 다소 심화되어도 실물 인플레압력이 높지 않아 높은 유동성 증가율과 마이너스 실질금리 조합은 위험자산 중심의 투자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연구원은 "현재 적정&균형 금리로 알려져 있는 자연이자율이 0% 수준까지 낮아진 점을 고려할 때 향후 통화정책 정상화 강도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이를 감안해 미국의 장단기금리차도 과거와 달리 침체 이후 확대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데 올해 미국 2년과 10년 금리는 100bp 내외 정도 거리를 예상했다.

과거 윤연구원은 연간전망에서 블루웨이브를 전제하에 미국금리 전망을 내세우지 않았으나 공화당 상원이라도 2조 달러 규모의 추가부양책 정도는 고려한 미국채10년 1.2%대 정도 업사이드를 제시했었다. 그는 올해 미국 중장기채권 발행이 단기채대비 2조 달러 정도 순증한다는 전제하에 올 연말까지 듀레이션 증가분 정도는 미국의 2년과 10년 스프레드 확대에 일정부분 반영되었다고 판단했다.

그는 정치와 정책적 부담이 미국금리를 예상보다 다소 높이더라도 낮은 자연이자율과 성장 및 물가추세 정도의 기울기를 바꿀 정도로 보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이유로 재정부담을 연준이 자산매입을 통해 부담을 줄이는 역할은 남아 있어 현재 낮은 실질금리 지속으로 이어지고 달러약세로 연결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배경하에 실질금리는 많이 오르지 않고 달러는 약세를 이어가는 기조 하에서는 위험투자가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달러 약세의 정점은 유럽과 일본금리마저 오를 정도의 안정적 펀더멘탈과 인플레이션 상황이 확인되어 현재와는 역으로 완화적인 정책여건의 전환되는 시점으로 예상했다.아울러 현재 위험자산 중 달러약세의 민감도가 높은 비트코인이 2017년 연말에도 달러약세보다 먼저 꺾이는 신호도 다른 위험자산에 시사점이 크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윤 연구원은 "올해도 위험자산을 중심으로 글로벌 자산시장 투자에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며 "마냥 즐겁지만은 않은 파티가 이어지고 있지만 파티 분위기가 바뀔 수 있는 변수 정도는 점검하면서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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