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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하지 못한 고지, 코스피 오늘 3000 돌파하나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1-01-06 08:44

돌파시 13년5개월 만에 앞 자릿수 변화…낙관 전망 속 과열 경계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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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12포인트(1.57%) 오른 2,990.57에 마감했다./ 사진= 한국거래소(2021.01.05)

1월 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12포인트(1.57%) 오른 2,990.57에 마감했다./ 사진= 한국거래소(2021.01.05)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코스피가 오늘(6일) 전인미답의 3000선을 돌파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3000 고지를 등반하게 되면 2007년 7월 2000선 돌파 이후 13년 5개월 만에 앞 자릿수가 바뀌게 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12포인트(1.57%) 오른 2990.57로 마감했다.

여기서 9.43포인트만 더 오르면 3000선을 뚫게 된다는 얘기다.

코스피 3000선 고지를 달성하게 되면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이 1등 공신으로 꼽힐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코스피는 지난해 3월 19일 기준 1457.64까지 떨어지며 직격탄을 맞았는데, 개인들은 폭락장에 뛰어들어 3000선 가까이 끌어올리는 증시 회복 버팀목 역할을 했다. 동학개미는 2020년 한 해 국내 증시에서 63조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할 경우 2007년 7월 2000을 처음 돌파한 이후 약 13년 5개월 만에 대기록이 된다.

코스피가 1000선(1989년 3월)에서 2000선에 돌파하기까지는 18년 3개월이 걸렸다.

코스피는 2007년 7월 2000 시대를 맞이하고 글로벌 금융위기로 지수가 1000 아래인 938.75(2008년 10월 24일)까지 내려갔다.

2010년 12월 2000선을 회복한 뒤 5년여 동안 1800~2200대 박스권에 갇혀 있다가, 2017년 10월 세계 반도체 경기호황으로 2500선을 돌파했다.

역사적 고점인 3000선을 눈앞에 두면서 과열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반적으로 주가수익비율(PER), 버핏지수(GDP 대비 시가총액) 등의 지표를 바탕으로 현재 장세가 실물과 괴리가 있다는 의견이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면서 경제활동이 재개되면 기업실적이 개선되리라는 기대감이 강세장 전망 근거가 되고 있다.

증권업계를 종합하면, 국내 증권사 중 삼성, KB, 신한, 한투, 대신, NH, 현대차, 한화, 하이, 흥국 등 증권사가 2021년 코스피 전망치 목표 상단을 3000포인트 이상으로 제시했다.

실제 증권가에서는 ‘차·화·전(자동차, 화학, 전자반도체)’을 중심으로 수출 비중이 큰 한국이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192곳의 2021년 연간 순이익 추정치는 지난해 연말 기준 128조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연간 순이익이 100조원을 넘은 것은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7년과 2018년뿐이었다.

저금리로 투자 대상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증시 대기자금이 여전히 두터운 만큼 수급 주체를 바꿔가며 지수 하단을 견고히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4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이 68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CMA(종합자산관리계좌) 잔고도 66조원으로 증시 주변자금이 넘치고 있다. 지난 1월 4일 기준 신용거래융자도 19조원을 웃돌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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