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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오랜만에 두드러진 강세 마감...외국인 장기 강세 견인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1-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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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오랜만에 두드러진 강세 마감...외국인 장기 강세 견인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5일 전 구간 고른 강세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5틱 상승한 111.57, 10년 선물은 15틱 오른 129.81로 출발했다.

전일 미국 주식시장에서 미국 상원 다수당 향방을 가를 조지아주 결선 투표를 앞둔 경계감과 영국 정부의 봉쇄 강화 등 코로나 확산 우려로 조정을 받은 점과 전일 국채시장 금리 상승에 따른 되돌림이 장 초반 시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오전 추가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보합권에서 머물던 채권시장에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단기물 중심으로 매수가 유입됐다. 그러면서 점차 장기쪽으로도 강세 분위기가 확산됐다.

한은에서 실시한 통안채 중도환매(2조 예정) 입찰엔 3.5조원이 응찰해 1.24조원이 낙찰되며 단기쪽 강세를 지지했다.

시장참여자들 사이엔 연초 효과로 인한 단기물 캐리수요로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데 이의가 없었다. 다만 내일 예정된 미국 조지아주 선거의 불확실성과 지속되는 수급부담 등으로 장기쪽 강세를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외국인들도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오전부터 꾸준히 매수세를 이어간 데 비해 10년 선물에서는 오후 2시까지 스퀘어에서 오락가락했다.

특히 국고30년물은 전일 입찰 금리(1.815%)수준까지 내려와 국내 기관들의 옵션물량을 감안할때 새로운 수급주체가 등장하지 않는 이상 강해지기는 어려운 듯 보였다.

그러나 오후 2시 이후 외국인들이 10년 국채선물에서 순매수 포지션으로 전환하며 시장의 급격한 상승을 이끌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KOSPI는 연초부터 이틀째 폭등하며 신고가(2990.57, +1.57%) 기록을 다시 썼다.

3년 국채선물은 10틱 오른 111.62, 10년 국채선물은 41틱 상승한 130.07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5,989계약과 10년 국채선물 3,202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1.9bp 하락한 0.936%,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3.1bp 내린린 1.690%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수급적으로 그간 선반영했던 부분들이 되돌림이 나올 수는 있다고 예상했지만 연초 이틀만에 이렇게 강해진 것은 의외였다"며 "외국인의 플레이가 설명이 안된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3년 국채선물 밸류가 좋긴했는데 외국인이 6천 계약을 사서 이렇게 장을 강하게 만드니 허를 찔린 느낌"이라며 "국내 주식시장도 무서울 정도로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고 이래저래 어려운 장의 연속"이라고 말했다.

자산 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오늘 채권시장의 상당한 강세를 단순한 기술적 반등으로 봐야 할 지 다른 관점에서 접근을 해야 하는 건지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물 통안채 1년 언저리는 오후장에서 일부 차익 실현도 보이며 강세 분위기가 약간 주춤하는 느낌도 있었다"며 "은행채는 너무 강해서 오늘은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가 더 눈에 띄였다"고 덧붙였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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