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4일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초대장을 보내고, “모든 순간 빛나고 특별하게 만들어 줄 최신 갤럭시 기기와 에코시스템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시리즈 3종을 비롯해 갤럭시 버즈 프로, 갤럭시 워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갤럭시 S21 시리즈는 ▲6.2인치 갤럭시S21 ▲6.7인치 갤럭시S21 플러스 ▲6.8인치 갤럭시S21 울트라 등 총 3종으로 구성된다.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엑시노스2100’ 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88’이 탑재될 전망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델에는 ‘엑시노스 2100’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1과 플러스 모델의 전면에는 평평한 ‘플랫 디스플레이’가,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에는 옆면이 곡선으로 구부러진 ‘에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베젤(테두리)도 전작보다 얇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그간 노트 시리즈에서만 지원되던 S펜도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에만 지원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노트 시리즈처럼 S펜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은 없다. 또 S펜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별도의 보관 케이스를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후면 카메라는 왼쪽 상단 모서리에 붙어 있는 형태다. 전작에서 지적받았던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디자인)’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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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색상은 ‘팬텀 바이올렛’이다. 가격은 ▲갤럭시S21 899달러(약 97만원) ▲갤럭시S21 플러스 1099달러(약 119만원) ▲갤럭시S21 울트라 1349달러(약 146만원)으로 전작보다 최대 10만원 가량 저렴하게 출시된다. 다만, 그간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되던 충전기와 유선 이어폰은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은 이달 14일 오전 10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된다. 한국에서는 15일 오전 0시에 진행될 예정이며, 삼성전자 뉴스룸과 홈페이지 등에서 생중계된다.
삼성전자는 매년 갤럭시 언팩 행사를 2월 중순에 개최하고, 3월에 출시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평년보다 한 달 앞당긴 1월 중순에 공개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미국의 제재로 스마트폰 생산이 어려워진 화웨이의 점유율을 꿰차고, 아이폰12 수요에 대응하고자 조기 출시를 결정한 것으로 봤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