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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號 하나금융, TSR 51% 돌파…역대급 실적 전망 [2026 상반기 실적 미리보기]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06 00:00

NIM 개선·비은행 약진에 상반기 실적 ‘청신호’
중앙그룹 변수에도 CET1 안정…주주환원 확대

함영주號 하나금융, TSR 51% 돌파…역대급 실적 전망 [2026 상반기 실적 미리보기]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에도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이자이익 확대와 비은행 계열사 실적 회복을 바탕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지난해 상반기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공격적인 대출 확대보다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자산운용 효율화로 이익의 질적 성장이 함께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이에 더해 증권을 중심으로 한 비은행 계열사 수익성 회복도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건전성과 밸류업 부분에서도 중앙그룹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가능성 등 잠재 리스크에도 안정성을 유지하고, 총주주환원율(TSR) 확대까지 병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1Q 역대급 실적에 상반기 '청신호’

상반기 실적 전망의 출발점은 1분기 '깜짝 실적'이다.

하나금융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 6536억원, 순이익 1조 2102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1%, 7.3% 증가한 역대 최대 수준의 분기 실적을 거뒀다. 외화환산손실 약 800억원과 희망퇴직 비용·과징금 충당금 약 1100억원 등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본업 경쟁력이 확인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수익성 회복이 있었다. 그룹 NIM은 1.82%로 전 분기 대비 4bp, 전년 동기 대비 13bp 상승했고,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도 각각 10.2%, 28% 증가했다. 대출 성장보다 자산 리프라이싱과 조달구조 개선 효과가 이자이익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비은행 계열사의 약진도 거셌다. 하나증권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이상 늘었고, 하나캐피탈 역시 70%가 넘는 성장률을 보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 같은 1분기의 성장이 상반기 전체 실적을 견인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IM·비은행 '쌍끌이'

금융투자업계 컨센서스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3조 304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누적 순이익 역시 2조 47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나며 역대 최대 상반기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분기 기준으로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0.6%, 순이익은 6.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실적의 핵심은 단순한 외형 성장이 아닌 '이익의 질' 개선에 있다.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영업이익 증가율이 순이익 증가율을 웃돈다는 점이다. 이는 영업외 손익이나 일회성 요인보다 본업 경쟁력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실제 증권가에서는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의 가장 큰 배경으로 NIM 상승을 꼽고 있다. 키움증권은 하나금융의 1분기 그룹 NIM이 1.82%로 전 분기보다 4bp, 전년 동기보다 13bp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대출 성장률은 높지 않았지만 수익성 중심의 자산운용과 조달 구조 개선을 통해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이러한 흐름이 상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위원 역시 2분기 NIM이 전 분기보다 3bp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화대출이 기업여신을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시장금리와 자산 리프라이싱 효과가 이어지면서 이자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회복도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상반기 증시 급등으로 하나증권의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김 연구위원은 “원달러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환산손실과 대출채권 매각이익 축소에도 주식 관련 이익과 증권사 수수료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 채권 손익 개선이 더해지며 비이자이익은 양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수석연구원도 “하나금융의 비은행 이익비중은 2025년 12%에서 올해 1분기 18%로 상승했다”며 “1분기 1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하나증권의 이익이 증가하면 비은행 비중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앙그룹 충당금에도 ‘안정적’

건전성은 상반기 실적을 평가할 또 다른 핵심 변수다. 올해 2분기 중앙그룹 관련 익스포저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지만, 증권가에서는 추가 충당금 부담에도 하나금융의 자산건전성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나은행이 중앙그룹에 대한 익스포저를 비교적 많이 보유하고 있으나, 상당수가 담보여신으로 구성된 만큼 단기간에 건전성이 크게 훼손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위원은 중앙그룹 관련 추가 충당금 약 350억원을 반영해도 2분기 최대 수준의 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회생절차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충당금 적립 여부는 하반기 실적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자본 관리·TSR 확대 병행

시장이 주목하는 또 다른 부분은 자본적정성과 주주환원 정책이다.

올해 총주주환원율(TSR)이 지난해 46.8%에서 51.5%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상반기 4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이어 하반기 추가로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배당총액 증가까지 고려하면 주주환원 규모가 한층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하나금융은 지난 1분기 주당 현금배당금을 지난해 분기 평균보다 11.6%, 전년 동기보다 24.6% 늘린 1145원으로 결정했다. 중장기적 측면에서도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과 2027년 ‘비과세배당’ 실시로 주주환원은 더욱 극대화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꾸준한 주주환원 확대에도 자본적정성 역시 양호한 수준으로 관리될 전망이다. 김은갑 수석연구원은 하나금융의 올해 말 CET1 비율로 13.3%를 제시했다. 공격적인 자본 확충보다 수익성 개선을 통해 자본을 축적하고, 확보된 여력을 주주환원으로 연결하는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향후 대내외 금융 환경 악화에 따라 전략이 수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최근 금융당국이 생산적 금융 확대를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면서 금융지주에 대한 기업금융·첨단산업 투자 확대 요구가 커지고 있다.

기업여신 확대는 위험가중자산(RWA)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자본비율과 주주환원 정책 간 균형 유지가 관건이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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