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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불요불굴 대상은 고객, '원 팀 원 컴퍼니' 돼야”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1-04 10:53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사진 = 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사진 = 신세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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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4일 발표한 2021년 신년사를 통해 "불요불굴의 유일한 대상은 고객이고 준엄한 원칙"이라며 "고객의 변화된 요구에 계속해서 광적인 집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지 않는 싸움을 하겠다’라는 과거의 관성을 버리고 ‘반드시 이기는 한 해’를 만들어달라”고도 당부했다.

정 부회장은 “흑사병이 유럽을 휩쓸고 지나간 후 르네상스라는 화려한 꽃이 피었다”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장 경쟁환경이 급격하게 재편되는 올 한 해가 오히려 최상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지금의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내고 10년, 20년 지속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판을 바꾸는 대담한 사고로 도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정 부회장은 △고객을 향한 불요불굴(不撓不屈) △구성원간의 원활한 협업과 소통 △다양성을 수용하는 조직문화 등 세 가지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결코 흔들리지도 굽히지도 않고 목표를 향해 굳건하게 나아간다’는 의미의 사자성어 ‘불요불굴’을 언급하며, “우리에게 불요불굴의 유일한 대상은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신년사에서 언급한 ‘고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고객의 바뀌는 요구에 ‘광적인 집중’으로 새로운 기회를 찾고, 한발 더 나아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꿀 수 있는 ‘대담한 사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고객에게 광적인 집중을 하기 위해서는 ‘원 팀 원 컴퍼니(One Team, One Company)’가 돼야 한다며 온·오프라인 시너지 등 관계사 간, 부서 간의 협업과 소통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코로나19가 어떤 관계사와 부서에는 강점으로, 어떤 관계사와 부서에는 약점으로 다가왔지만 강점은 더욱 살리고 약점은 서로 보완해 그룹 차원의 지속적 성장을 이뤄냈다”며 이어 “불가능해 보이고 어려워 보이는 일들 조차 자신이 속한 사업만 바라보는 좁은 사고에서 벗어나면, 그룹 내 활용할 수 있는 역량과 자산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생각이 곧 ‘대담한 사고’이자 ‘위기를 이겨내는 원동력’이라 밝혔다. 이마트는 고객 설문을 반영해 식품 매장을 대폭 확대하고, 상대적으로 공간이 넉넉했던 비식품 매장 일부를 SSG닷컴 배송을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하면서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정 부회장은 ‘다른 경험, 다른 전문성, 다른 사고방식’을 가진 다양한 인재를 받아들이는 유연한 조직 문화를 가져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지금은 망원경이 아닌 만화경으로 미래를 봐야 할 시기”라며 성장 가능성 있는 내부 인재는 적극 중용하고, 그룹에 부족한 전문성을 가진 외부 인재도 적극 영입해야 ‘늘 새로운 신세계’로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새로운 시야를 가질 수 있는 유연한 조직 문화를 가져야 ‘판을 바꾸는 대담한 사고’가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리테일시장의 온라인 전이가 최소 3년 이상 앞당겨졌다며, 새로운 IT기술을 기반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묶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 인재가 절실하다는 뜻을 밝혔다.

신년사 마무리에는 “절대 후회하지 마라. 좋았다면 멋진 것이고, 나빴다면 경험인 것이다”라는 소설가 빅토리아 홀트의 명언을 인용했다. 그는 “새로운 기회를 잡을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신세계그룹을 스스로 재정의하는 한 해로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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