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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2020⑨(完) 한진그룹] 조원태, 글로벌 탑7 항공사 도약 시동…부채비율 개선은 과제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2-31 02:05 최종수정 : 2020-12-31 08:34

내년 3월 17일까지 통합 계획서 제출 계획, 항공 브랜드·LCC 통합 추진
대한·아시아나항공 3분기 부채비율 각각 693%, 2308%기록 “해결 시급”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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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올해 아시아나항공을 품은 조원태닫기조원태기사 모아보기 한진그룹 회장(사진)은 내년에 글로벌 TOP7 항공사 도약에 시동을 건다. 다음 달 6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 이사회를 시작으로 LCC(저비용 항공) 통합 등 발 빠르게 움직인다.

◇ 내년 1월 6일 2조5000억원 유상증자 이사회 개최

올해 초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과의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조원태 회장은 내년에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한진그룹 총수로서의 위상 강화과 항공산업 반등을 꾀한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실사를 진행 중인 조 회장은 내년 3월 17일까지 대한·아시아나항공 통합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통합 행보의 시작은 다음 달 6일 2조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하는 이사회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지난 2일 개최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재무·자재·법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인수위원회를 운영할 것”이라며 “내년 3월 17일까지 대한·아시아나항공 통합 계획서를 제출하기 위해 다음 달 6일 유상증자 결의를 시작으로 다음 달 14일 각국 항공당국에 기업결합신고를 내겠다”고 밝혔다.

인수와 함께 통합 작업도 박차를 가한다. 조 회장은 대한·아시아나항공의 브랜드와 자회사 LCC 통합을 발표했다. 우기홍 사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후 하나의 브랜드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통합 방법 중 제3의 신규 브랜드를 만들어 통합하기에는 시간과 투자 비용이 적절하지 않다”며 기존 브랜드 중 하나를 통합해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물론 사용하지 않을 브랜드에 대해서도 어떻게 활용할지 검토할 계획”이라며 “진에어·에어서울·에어부산 등 LCC 3곳도 통합해 외국 LCC와 본격적으로 경쟁을 벌이겠다”고 덧붙였다.

한진그룹은 양사의 통합으로 연간 4000억~5000억원의 통합 시너지를 기대한다. 여객 화물에 대한 환승 수요 유치, 해외 여객 화물 경쟁력 강화, 항공기 가동률 제고 등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본다.

이를 바탕으로 조 회장은 글로벌 항공업계에서 입지가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양사가 통합할 경우 지난달 기준 총 295대의 여객·화물기를 보유하게 된다. 이는 여객 부문 세계 7위, 화물 수송 부문 세계 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자료=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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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항공 3분기 부채비율 2308.07%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긍정적인 면이 많지만,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 개선 과제도 만만찮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2000%가 넘는 부채비율을 기록, 추가 자금 투입이 불가피하다.

올해 3분기 아시아나항공 부채비율은 2308.07%다. 전분기 2365.96% 대비 57.89%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지난 2017년 이후 급격하게 상승했다. 2017년 720.25%였던 아시아나항공 부채비율은 2018년 814.81%, 2019년 1795.22%로 올랐다. 지난 1분기에는 1만6833.07%까지 치솟기도 했다. 실제로 정몽규닫기정몽규기사 모아보기 HDC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서 발을 뺀 것도 재무 건전성 악화가 주된 이유였다.

자료=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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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또한 세 자릿수 부채비율을 기록, 재무 건전성이 좋다고 볼 수 없다. 올해 3분기 대한항공 부채비율은 692.91%다. 올해 1분기 1222.58%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증권업계에서는 양사의 부채비율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상장 폐지’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의 자본잠식률은 50%가 넘어 조 회장이 내년 적극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수행하지 않는다면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e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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