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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트럼프 부양법안 서명에 1,090원대 안착…1,096.70원 6.3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2-2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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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은 1,10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8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30원 내린 1,09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거래일째 하락이자 지난 18일 이후 5거래일만에 재차 1,090원대로 내려선 것이다.

이날 달러/원은 브렉시트 협상 타결과 코스피지수 강세 출발에 영향으로 개장과 함께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러나 장중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늘면서 달러/원의 하락은 1,100원선 주변에서 멈춰선 뒤 추가 방향성을 모색했다.

이후 미 부양법안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가격 변수 중 달러/원이 가장 먼저 반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산안에 서명하면서 오는 29일부터 우려됐던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정지(셧다운) 사태를 피할 수 있게 됐고, 실업급여 추가 지원과 주택 임대료를 내지 못한 이들에 대한 퇴거 유예 조치도 시행된다.

결국, 미 부양법안 시행과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미 주가지수 선물이 반등하자 달러/원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낙폭을 늘렸고, 이 과정에서 역내외 숏물량과 수출업체 네고가 시장 수급을 주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191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12% 떨어진 90.11을 기록했다.

■ 달러 약세에 수요 공백
브렉시트 협상 타결에 이어 미 부양법안 시행에 따른 달러 약세가 진행되면서 서울환시 수급은 수요 공백에 가까운 상황을 맞으면서 계단식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장참가자들이 연말 북클로징(장부 마감)을 하면서 거래량이 확연히 줄어든 가운데 네고 물량이 나오다 보니 많지 않은 달러 공급에도 달러/원 하락폭이 커진 것이다.

이날 서울환시 수급에서 달러 수요 사이드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물량이 차지했지만, 이 또한 네고 물량이 대부분 소화해 냈다.
장 막판 코스피지수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지만, 역내외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가 실종되다 보니 달러/원의 낙폭 축소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환시 참가자들의 시장 참여가 저조하다 보니 작은 규모의 달러 수요와 공급에도 달러/원의 변동성이 커졌다"며 "오늘 달러/원 흐름도 연말 거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었다"고 말했다.

■ 29일 전망…1,090원대 안착 테스트
오는 29일 달러/원 환율은 미 주식시장 상승과 달러 약세 동반 시 현 레벨에서 추가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부양법안 서명 재료가 등장한 이후 아시아 거래에서 미 주가지수 선물이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감에 따라 이 같은 예상은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또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장 막판 주식 순매수로 돌아선 것도 달러/원 하락을 부추길 요인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이 달러/원 하락을 의식해 장중 순매도분을 모두 만회하는 순매수 움직임을 보인 만큼 서울환시 수급도 당분간 달러/원 하락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문제는 국내 코로나19 확산세 여부다. 또 배당락을 맞는 국내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일 경우 달러/원의 하락이 제한될 수도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약세와 달러/원 하락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를 유인하는 가장 유력한 가격 변수 중 하나다"면서 "배당락에 따른 (국내 주식시장)조정 등은 오히려 외국인 주식 순매수를 부추겨 서울환시에 달러 공급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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