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1년 주식시장 거래일은 251일로 집계됐다. 이는 윤년이었던 올해(248일)보다 3일 늘어난 수준으로, 1년 거래일이 250일을 넘는 것은 2010년(251일)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최근 10년간 가장 거래일이 적었던 2017년(243일)보다는 무려 8일이 더 길다.
거래일이 늘어난 것은 휴장일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은 법정 공휴일에 더해 매년 마지막 날은 휴장일이다.
내년 증시 휴장일은 10일로 2010년 이후 가장 적다. 최근 10년간 휴장일이 가장 많았던 2017년과 2018년의 17일보다도 7일이나 줄어든 것이다. 올해 휴장일은 총 14일이었다.
내년에는 신정, 설날(2일), 삼일절,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추석(3일), 연말 휴장일 등 단 10일에 그친다. 이는 법정 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는 날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2월 설 연휴 중 2월 13일 하루가 주말과 중복되고, 5월 1일 근로자의 날은 토요일과 겹친다. 또 6월 6일 현충일은 토요일, 8월 15일 광복절은 일요일이다.
10월 3일 개천절은 일요일, 10월 9일 한글날은 토요일이다. 12월 25일 크리스마스도 토요일이다.
특히 9월 22일 추석 연휴가 끝나면 주말을 제외하고 12월 31일 연말 휴장일까지 석 달 넘게 주식시장은 이어지게 된다.
업계에서는 내년 주식시장 휴장일이 적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주식시장 내 막대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