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2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0원 오른 1,10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04.7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영국 내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우려 속에 지난밤 글로벌 자산시장에서는 달러 강세와 주식시장 약세 등 위험자산 회피 시그널이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달러는 노딜 브렉시트 우려에 파운드화까지 급락하면서 강세 흐름을 더했고, 이는 서울환시에도 오롯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바이러스 공포에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은 개장 초 부터 숏커버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수입 업체들도 달러/원 상승에 따라 달러 결제를 서두르면서 개장초 서울환시는 수요 우위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도 규모를 줄이고 있는 데다, 미 부양책 하원 표결이 진행됨에 따라 이에 기댄 달러 매도세 유입도 일부 감지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341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3% 오른 90.04를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영국 내 변종 바이러스 확산 우려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오늘 서울환시 주변은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할만한 요인들로 넘쳐나고 있다"면서 "여기에 코스피지수까지 하락하면서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롱마인드가 강화되고 있어 달러/원의 상승 압력은 장중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