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하위 타격이 컸고, 담보대출, 신용대출, 카드관련 대출 증가폭이 모두 확대됐다.
한국은행, 통계청, 금융감독원은 17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0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0년 3월말 기준 가구의 평균 부채는 8256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4.4% 증가했다.
부채는 금융부채 73.3%(6050만원)와 임대보증금 26.7%(2207만원)로 구성됐다. 금융부채는 담보대출 4743만원, 신용대출 868만원, 카드관련 대출 71만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3.5%, 10.5%, 22.7% 급증했다.
소득 5분위가구의 부채는 전체의 45.2%, 소득 1분위가구는 전체의 4.2%를 점유했다.
소득 5분위별 가구당 평균 부채는 1분위에서 전년대비 8.8%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부채의 점유율은 소득 5분위 가구가 45.2%로 전년대비 0.4%p(포인트) 늘었다.
가구주 특성별로 보면, 40대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에서 부채가 가장 많았다. 가구당 평균 부채는 가구주가 40대인 가구에서 1억 1327만원, 자영업자인 가구에서 1억 179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가구의 57.7%가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금융부채 1억 484만원, 소득 6835만원, 자산 4억 8834만원을 보유했다.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 중 ‘원리금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가구는 67.6%로 전년에 비해 1.1%p 올랐다.
2020년 3월말 기준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지난해보다 0.2%p 상승한 18.5%,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6.2%p 늘어난 79.3%로 나타났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