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닫기

DG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1일 차기 DGB금융 회장 최종 후보자로 김태오 현 회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내부 규정에 따라 지난 9월 23일 경영 승계 개시를 결정했다. 이후 지난달 27일 김 회장과 임성훈닫기

이날 회추위는 최종 후보군을 대상으로 발표 및 심층 면접을 실시하고, 후보자가 제시하는 미래비전과 경영방침 등을 심사했다. 회추위 관계자는 “심층 면접 결과와 회추위 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그룹을 이끌어갈 적임자로 김 회장을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2018년 5월 DGB금융 회장으로 취임했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는 대구은행장을 겸직했다. 김 회장 취임 당시 DGB금융은 박인규닫기

김 회장은 취임과 함께 위기의 시발점인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최고경영자(CEO) 육성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조기에 조직을 안정화해 위기극복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디지털·글로벌 사업의 가속화로 미래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하이투자증권을 성공적으로 인수해 대구은행에 치우쳐 있던 그룹의 수익 구조를 다변화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점 등에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김 회장은 DGB금융의 미래비전을 그룹 포트폴리오 확대. 효율성에 기반한 수익 극대화, 디지털 전환 추진 가속화, 인도차이나 진출 가속화, 신뢰받는 그룹 등으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제시했다.
권혁세 회추위원장은 “DGB금융의 미래비전을 명확히 제시하고 취임 이후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온 김 회장의 뛰어난 경영 능력과 CEO로서의 훌륭한 인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특히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윤리경영을 실천하면서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부분은 김 회장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것에 위원 전원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임 기간 이룩한 성과를 토대로 경영의 영속성을 확보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불확실성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적임자라는 부분에 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