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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 출시..."글로벌 톱 수준의 AI 기업으로 성장"

정은경 기자

ek7869@

기사입력 : 2020-11-25 15:40 최종수정 : 2020-11-25 16:05

국내 최초 AI 반도체 ‘SAPEON X220’ 출시...GPU보다 성능 우수하고 가격은 저렴
AI 반도체 브랜드 ‘SAPEON’ 론칭
후속 AI 반도체 개발 중…2022년 양산 예정

▲박정호 SKT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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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국내 최초 AI 반도체 출시를 통해 대한민국 ‘AI 1등 국가’ 실현에 앞장선다. 또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함께 경쟁하며, 미래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SK텔레콤은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에서 자체 개발한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를 선보이고 향후 AI 반도체 사업 비전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윤 SK텔레콤 CTO가 참석해 AI 반도체 출시를 발표하고 향후 정부,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대한민국의 ‘AI 1등 국가’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윤 CTO는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출시는 SKT의 기술력과 서비스 역량,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이뤄낸 쾌거”라며 “향후 AI 반도체와 SK텔레콤이 보유한 AI, 5G, 클라우드 등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톱 수준의 AI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내 최초 AI 반도체 ‘SAPEON X220’ 출시… GPU보다 우수한 성능·저렴한 가격

이날 행사에서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 AI 반도체 ‘SAPEON X220’을 공개했다. 이번 AI 반도체 출시를 통해 SK텔레콤은 엔비디아, 인텔,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과 미래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하게 됐다.

‘SAPEON X220’은 기존 GPU(그래픽처리장치) 대비 성능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하다. ‘SAPEON X220’은 GPU보다 딥러닝 연산 속도가 1.5배 빨라 데이터 처리 용량이 1.5배 증가한다. 가격도 GPU의 절반 수준이며, 전력 사용량도 80%에 불과하다.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 'SAPEON X220'/사진=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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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반도체의 데이터 처리 역량 대부분을 동시다발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반면, GPU는 동시다발적 데이터 처리 시 잉여 자원이 발생해 효율이 떨어진다.

‘SAPEON X220’은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센터에 즉시 적용 가능하며, SK텔레콤은 국내외 다양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AI 반도체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 AI 반도체 브랜드 ‘SAPEON’ 론칭…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진출 본격화

SK텔레콤은 AI 반도체 출시와 함께 AI 반도체 브랜드 ‘SAPEON(사피온)’을 론칭했다.

'SAPEON'은 인류를 뜻하는 'SAPiens(사피엔스)'와 영겁의 시간을 뜻하는 'aEON(이온)'의 합성어로, 인류에게 AI 반도체 기반 인공지능 혁신의 혜택을 지속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SK텔레콤 AI 반도체 브랜드 'SAPEON' BI/사진=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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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AI 반도체 핵심 코어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정부, 반도체 관련 대-중소기업과 협력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현재 SK텔레콤은 차세대 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과기부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메모리 관련 기술은 SK하이닉스와 협업하고 있다. AI 반도체 성능의 핵심 요소가 메모리 반도체 관련 기술인 만큼, 양사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반도체 디자인, 서버 시스템 제작,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개발은 ‘에이직랜드’, ‘KTNF’, ‘두다지’ 등 중소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이 구상 중인 AI 통합 솔루션/사진=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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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SK텔레콤은 AI 반도체 칩 기반 하드웨어부터 AI 알고리즘, API 등 소프트웨어까지 AI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AIaaS(AI as a Service)'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들은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와 △AI 기반 콘텐츠 추천 △음성 인식 △영상 인식 △영상 화질 개선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접목해 ‘SAPEON’을 차별화된 AI 토탈 솔루션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AI 기반 콘텐츠 추천 서비스 도입을 희망하는 OTT 기업에는 AI 반도체 기반 데이터센터,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 API 등 소프트웨어까지 함께 제공한다. 또한 5G 모바일 에지 클라우드(MEC) 기술과 AI 반도체를 접목해 이동통신 서비스도 고도화해 고객들이 높은 수준의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 반도체, 연중 첫 납품 예정… 내년 누구·ADT캡스 등에 우선 적용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국내 최초 AI 반도체 'SAPEON X220'/사진=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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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올해 연말부터 미디어·보안·인공지능 비서 등 다양한 분야에 'SAPEON X220'을 적용해 AI 서비스 고도화를 시작한다.

우선 올해 말 'SAPEON X220'을 정부 뉴딜 사업인 ‘AI 데이터 가공 바우처 사업’과 ‘MEC 기반 5G 공공부문 선도적용 사업’에 적용한다. 이후 정부의 AI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고 5G MEC 기술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내년에는 자사의 AI 서비스 ▲'누구' ▲‘슈퍼노바’ ▲'티뷰'와 ADT캡스 등 SK ICT 패밀리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AI 반도체 적용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SAPEON X220'이 적용되면 '누구'의 음성 인식, ‘슈퍼노바’의 미디어 화질 개선, ADT캡스와 ‘티뷰’의 AI 기반 영상 관제 성능이 대폭 향상되어 이용자들의 편의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미국 싱클레어 방송그룹과 합작해 설립한 고화질 디지털 방송 장비 개발사인 Cast.era의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 클라우드 서버에도 'SAPEON X220'을 적용해 방송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과기부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SAPEON X220'의 후속 반도체 개발도 진행 중이며, 2022년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AI 반도체 시장 2024년까지 50조원으로 성장 전망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AI 반도체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 서비스가 생활과 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대되면서 AI 데이터센터의 성능 향상이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AI 반도체 시장은 2018년 약 7.8조원에서 2024년 약 50조원으로 연평균 36%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반도체 시장은 기존 GPU 중심 시장에서 AI 반도체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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