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3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6286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가량 증가했다. 이는 3분기 역대 최고 수준으로, 당초 전망했던 5688만대보다 10%가량 높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사상 최대인 1639만9000대를 기록했고, 서유럽과 일본의 출하량도 지난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며, 전체 글로벌 TV 시장 호황세를 견인했다.
글로벌 TV 시장의 역대급 호황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제조업체가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TV 제조업체의 점유율은 35.3%로 1위에 올랐다. 전 분기 가장 많은 출하량을 기록한 중국의 경우 33.8%의 점유율로 2위에 그쳤다.
앞서 TCL, 하이센스 등 중국 TV 제조업체는 2분기 북미·유럽 등 선진 시장의 수요가 침체된 반면, 중국 TV 시장은 성장해 38%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28.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도 삼성전자가 33.1%로 1위, LG전자가 16.6%로 2위를 기록했다. 두 제조업체의 매출액 비중을 합치면 글로벌 TV 시장의 절반가량인 49.7%로 한국이 1위다.
제조사별로는 삼성전자가 1485만대를 판매하며 93억1563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프리미엄 라인업은 QLED를 앞세워 매출 점유율 33.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1분기 분기 사상 최고 점유율인 32.4%를 뛰어넘었다.
LG전자의 경우 매출액 16.6%로 2위에 올랐다. 특히 OLED TV 출하량은 3분기에만 50만대를 넘기며 전체 OLED TV 가운데 절반 이상인 5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프리미엄 TV 라인업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QLED TV 출하량은 276만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LG전자가 주도하는 OLED TV 시장은 93만1000여대로 전 분기보다 57만대 가량 늘었다.
삼성전자는 80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성장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초대형 TV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53.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위는 21.5%를 차지한 소니였으며, LG전자는 14.1%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부터 펜트업 수요(침체된 수요가 폭발하는 형태)가 본격화됐다”며 “블랙 프라이데이 등 연말 성수기가 몰려 있는 것을 고려하면 4분기에도 글로벌 TV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TV 시장서 국적별 출하량 추이/자료=옴디아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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