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환종 연구원은 '2021년 신흥국 채권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브라질은 채권 금리 하락 사이클 종료, 재정건전성 악화(95%수준의 정부부채비율), 중기적인 환율 약세 가능성, 정치적 혼란 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경제가 위축되고 재정건전성이 악화됐다"면서 "이에 더해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볼소나로 정부의 리더십이 현저히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정치 혼란과 재정 악화를 감안할 때 브라질 국채를 저가매수 차원에서 접근하기 쉽지 않다는 견해다.
반면 인근의 멕시코 채권 투자는 메리트가 있다고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정부 부채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가운데 미국 경기 회복의 혜택을 받게 될 멕시코 채권의 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멕시코는 2020년 코로나 사태로 인한 대규모 재정적자와 경기 위축으로 인한 정부부채비율 급등으로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예상된다. 무디스는 Baa2, S&P와 Fitch는 BBB-로 1노치 정도 하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 내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미국 거주 멕시코인들의 송금액이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페소화는 상대적으로 안정되고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