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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모더나 백신 호재에 달러 '팔자' 지속…1,105원선 테스트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1-1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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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17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호재 속에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일 저점인 1,105원선에 재근접한 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더나는 1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화이자보다 더 높은 감염 예방효과를 보였으며 대규모 임상시험 초기 결과에서 94.5%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주 화이자가 발표한 92%보다 높은 수치로 모더나는 이번 백신이 코로나19에 따른 거의 모든 증상을 예방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모더나의 백신은 냉장보관이 가능해 화이자 백신보다 유통이 한층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신 개발 희소식에 미 주식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특히 코로나19 극복 가능성이 경기회복 기대로 이어지면서 경제활동 재개 수혜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혀온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이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0.63포인트(1.60%) 높아진 2만9,950.4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76포인트(1.16%) 오른 3,626.91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4.84포인트(0.80%) 상승한 1만1,924.13을 나타냈다.

미 주식시장 상승으로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7% 내린 92.60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15% 오른 1.1856달러를, 브렉시트 협상 난항에 파운드/달러는 0.01% 낮아진 1.3198달러를 기록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43% 내린 6.5718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5730위안 수준이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세는 아시아 거래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여전히 중국 당국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낮추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시장도 백신 개발 호재가 코로나19 확산 악재를 압도하고 있는 상황 속에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서울환시 달러 공급 주체로 떠오른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의 순매수 기조 또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날 달러/원은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변수를 제거할 경우 별다른 저항 없이 1,105원선 아래로 내려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조치 우려 등 달러/원 하락에 발목을 잡을 재료 역시 대기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2,500원선 돌파 이후 기술적 조정이 나올 수 있는 구간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국내 금융시장 역시 백신 호재 속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고조될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따른 달러/원의 레벨 다운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문제는 최근 원화 자산 가격 상승이 가파르게 진행된 만큼 기술적 조정이 나오느냐 여부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레인지는 1,112~1,110원 사이를 예상한다"면서 "시장참가자들은 달러/원이 어제 저점인 1,105원선 아래로 내려설 경우 당국의 스무딩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당국 스무딩 이슈를 배제하고 오늘 백신 개발 호재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로 코스피가 강세를 나타낼 경우 달러/원은 1,100원선 초입까지 내려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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