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국고10년 선물을 3,288계약을 순매수한 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국고3년 선물은 외국인이 9,916계약을 대량 순매도했지만 자산운용사, 증권, 은행 등 대부분의 국내기관 매수로 회복세를 보였다.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이 날도 이어지며 코스피는 2,447.20으로 마감가격 기준으로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직전 최고가는 지난 9월15일 2,443.58이었다.
국고3년 선물은 1틱 하락한 111.71, 국고10년 선물은 2틱 강해진 131.71로 마감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3(23년6월)은 1.4비피 오른 0.961%, 10년 지표인 국고20-4(30년6월)은 0.3비피 오른 1.568%에 매매됐다.
이날 입찰한 국고20-6(25년9월)은 1.6비피 오른 1.273%로 낙찰 금리인 1.275%를 하회해 비경쟁인수 옵션 행사 가능성을 높여놨다.
3-10년 스프레드는 전일보다 1.1비피 좁혀진 60.7비피를 기록했다. 10-30년 스프레드는 0.1비피 좁혀진 12.5비피를 나타냈다.
A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외국인이 국고10년 선물을 지속적으로 순매수하며 장중 강세를 이끌고 장 막판에는 증권사의 손절성 매수가 나와 장을 더욱 강하게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1.7%를 앞둔 10년물 국채 매수 수요 심리 및 국고채 시장에서의 외국인의 매수가 겹쳐지며 장기물 중심으로 강세를 만들었다"며 "장중에 미 금리도 다소 하락해 분위기를 더했다"고 진단했다.
C 증권사의 운용역은 "로컬에서 10년 현물 매수수요가 보였고 외국인 국고10년 선물 매수가 겹쳐지며 많이 회복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D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이날 미 금리가 상승해 우리 시장은 초기에 약할 수 밖에 없었지만 미 대선을 앞두고 포지션을 줄여놓은 기관이 많아서 매수 수요는 꽤 높았다"면서 "외국인이 장중 매수 분위기를 만들며 일부 매수 수요가 실행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