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6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75원 내린 1,125.4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개장과 함께 1,122원선까지 내려섰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승리와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유지함에 따라 기업규제와 증세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고조시켰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 급등과 달러 약세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아시아 금융시장은 도널드 트럼프닫기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 발표를 통해 "선거가 조작됐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무결성을 지키는 것이 목표”라며 "선거 관련 소송은 연방대법원에서 끝날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장중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세로 전환했고, 달러/원 환율도 낙폭을 대거 줄였다.
여기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주 만에 최다를 기록한 점도 주식시장과 환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45명으로, 전일 125명보다 증가했다. 사흘째 세 자릿수를 이어갔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6224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1% 오른 92.62를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트럼프의 대선 불복은 이미 선거 이전부터 예고돼 왔던 재료로 시장에 그리 오랜 시간 충격을 주진 않을 것"이라며 "시장 전반은 여전히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달러 숏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