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6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60원 내린 1,12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24.0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이 급등하고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미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원을 모두 차지하는 '블루웨이브' 실현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자산시장 내 리스크온 분위기를 몰고 왔기 때문이다.
미 민주당이 독단적으로 기업 규제와 증세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미 주식시장은 정보기술주 중심으로 2%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에 코스피지수도 개장 초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달러/원에 하락 압력을 불어 넣고 있다.
여기에 조 바이든 후보의 대선 승리 예상 속에 달러/위안이 하락한 점도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숏물량을 늘리며 달러/원 하락에 대비하고 있고, 업체 수급도 네고(달러 공급)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닫기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6005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94% 내린 92.52를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대법원으로 선거 결과를 끌고 가려고 하는 데 결과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현재 시장은 블루웨이브 차단을 금융시장이 바라던 최고의 결과물로 인식하고 있어서 당분간 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