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020년 10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265억1000만 달러로 전월말(4205억5000만 달러) 대비 59억6000만달러 증가했다고 4일 발표했다.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 증가에 대해 "외화자산 운용수익, 금융기관의 지준 예치금 증가 및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외환보유액은 지난 4월부터 7개월 째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외화보유액 자산 별로 보면, 국채, 회사채 등 비중이 가장 큰 유가증권이 한달새 45억7000만 달러 늘어 3836억6000만 달러였다. 예치금은 305억1000만 달러로 13억6000만 달러 늘었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포지션이 43억6000만 달러로 2000만 달러 늘고,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1억9000만 달러로 1000만 달러 증가했다.
금의 경우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 달러였다.
2020년 9월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4205억 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이다. 1위는 중국(3조1426억 달러)이고 2위는 일본(1조3898억 달러), 3위는 스위스(1조153억 달러) 순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