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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RPA 시스템 장착…활용도 확대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0-11-02 00:00

업무 자동화 구현…효율성·체계성 향상
자금세탁방지 등 RPA 활용 범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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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농협은행 RPA담당자가 RPA Lab.에서 로봇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사진 =NH농협은행

▲ NH농협은행 RPA담당자가 RPA Lab.에서 로봇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사진 =NH농협은행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은행권에서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 시스템 구축이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필수 요건이 됐으며, 영업점에도 확대 적용돼 일선 현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은행 영업점과 본부 가릴 것 없이 단순 업무 시간이 단축되고, 비용절감이 이뤄지는 등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의 개선으로 고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RPA 시스템 구축 ‘경쟁’…업무 효율성 극대화

신한은행은 지난 2017년 은행권 최초로 RPA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RPA ECO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지난 8월말 4번째 RPA 프로젝트를 구축했다. AI 챗봇과 연계해 총 73개 RPA 과제를 통해 20만 운영시간과 212억원의 기대효과를 거두게 됐다.

신한은행은 향후 ‘Next RPA 프로젝트’를 통해 일선 영업점 현장의 비효율적 업무를 발굴해 지원할 수 있는 ‘영업 현장 밀착형 RPA’와 ‘디지털 신기술 융합형 RPA’, ‘내실있는 RPA’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153개 과제에 대한 RPA 시스템을 구현해 연간 총 125만 업무시간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본부부서는 약 47만 시간, 영업점은 약 78만시간의 업무량이 경감될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은 AI 기술도 결합해 ‘급여이체 등록 RPA 업무’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급여이체 서식을 자동으로 내부 시스템에 맞게 편집·등록해 직원은 내용 검증과 최종 이체 거래만 수행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현재 RPA 4차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말까지 약 60만 시간의 업무를 자동화했으며, 오는 12월 말까지 약 80만 시간의 자동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RPA 시스템을 통해 영업점 기업금융 마케팅을 지원하고, 1Q오토론 자동차 등록원부 발급, 일일 영업점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신분증 진위 여부 사후 전수 조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현재 10가지 업무에 RPA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20개 업무에 RPA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RPA 도입으로 연간 92억원의 업무비용과 6만 시간의 업무시간을 절약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1차 사업을 통해 평균 자동화율 81%로 연간 환산 업무비용 약 30억원 절감과 업무시간 3만 7844시간을 감축했다.

올해 연말까지 개인사업자 대출연장과 자동차대출 자동차 등록원부 조회, 가계여신 자동연장 심사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37개 업무에 RPA를 적용해 연간 14만 시간을 절감했으며, 9월말 기준 62개 업무가 자동화됐다.

올해 연말까지 90개 업무 자동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28만 시간이 절감될 전망이다.

NH농협은행은 본부부서 RPA 도입률 90%를 달성했으며, 지능형 RPA 구축을 추진해 업무프로세스 디지털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말에 고위험 영업점 거래에 대한 주의메세지 실시간 전송 등 영업점 업무편의를 도모하는 RPA를 도입할 예정이다.

◇ 자금세탁방지 체계화…RPA 활용 범위 넓혀

다수의 은행들이 자금세탁방지(AML) 업무에 RPA를 도입하면서 업무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고, 자금세탁 위험을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AI 등과 융합해 RPA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고, 직원들이 고부가가치업무에 집중하도록 영업점 업무에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RPA를 통해 자금세탁 의심거래 정보 수집을 자동화하고, 대시보드(Dash-Board)를 설계해 자금세탁방지 업무 현황을 한눈에 파악해 효율적으로 보고할 수 있도록 체계화했다.

또한 신한은행은 직원용 챗봇 ‘AI몰리’와 RPA를 결합해 신용평가 재무제포 자동입력 시스템을 구현했다. ‘AI몰리’에 기업의 사업자번호와 재무제표 발급번호만 입력하면 RPA가 국세청 정보를 조회해 자료를 자동으로 입력한다.

KB국민은행은 AI와 RPA를 활용한 ‘의심거래분류모델’을 개발해 자금세탁 의심거래를 자동식별하고, 고액현금 거래보고 등을 정교화했다. 지난 7월부터는 ‘자금세탁방지 챗봇’을 적용해 영업점의 자금세탁방지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의심거래보고(STR) 데이터 추출을 영업점으로 확대 적용해 RPA 통한 정보수집과 분석자료 준비 자동화 등 자금세탁방지 업무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또한 사업자등록 상태 조회와 신분증 진위 확인 업무 등을 자동화해 내부통제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9월부터 AI 기술을 이용해 서식 분류와 고객 기재 누락사항을 체크하는 펀드 신규 거래 신청서 불완전판매 검증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또한 고객이 모바일 앱을 사용하는 방법과 동일한 경로로 서비스를 점검하는 시스템을 구현해 고객 중심의 점검방식으로 전환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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