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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사모펀드 사태 책임 회피 안 해…투자자도 유의 필요”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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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0-23 18:18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9일 경기도 이천에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차보험 보상서비스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 금융위원회(20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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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이 라임과 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부실 사태에 대해 금융위 최고책임자로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은 위원장은 투자자에게도 투자에 좀 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 국정감사에서 ‘옵티머스가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대국민 사기를 치는데 금융당국이 전혀 적발하지 못하는 상황을 국민이 납득하겠냐’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강 의원은 “입수한 녹취록에 따르면 다수의 금감원 직원들도 (옵티머스 사태에) 상당히 많이 연루돼 있다”며 “금감원 출신 윤 전 국장의 경우 2018년 3~4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에게 펀드 수탁사인 하나은행 관계자 등 금융계 인사를 소개해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고 금감원 전 수석 조사역인 변 모씨도 옵티머스 자금으로 만든 해덕파워웨이에 상근감사로 일하면서 금감원 국장과 팀장에 전화해 따뜻한 마음으로 봐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이어 “심지어는 청와대 행정관으로 파견된 김모 전 금감원 팀장도 금감원 내부검사 자료를 빼내고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3700만원의 뇌물을 받았다”며 “금융기관 및 감독에 관한 사항, 자본시장 관리감독 및 감시에 관한 사항이 금융위의 소관 사무인데 제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따졌다.

이에 은 위원장은 “사모펀드는 금감원과 협의하고 있는데 어쨌든 금융위와 금감원이 전체적으로 그런 부분을 발견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결과론적으로는 (잘못했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또 “은 위원장은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가 불거진 지난해 10월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고 발언했다”며 “라임자산운용의 환매중단 선언 나흘 전이었는데 투자자에게 책임도 있다는 일부 취지로 받아들여도 되나”고 물었다.

은 위원장은 “앞으로도 그렇고 투자하는 분들도 유의해야 한다”며 “당국이 다 책임지고 보호해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국민이 누굴 믿고 금융 활동을 해야겠냐’는 질타에는 “당연히 최고책임자로서 책임을 진다고 말씀을 드렸고 책임을 회피하거나 저희가 책임을 안 지겠다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은 위원장은 “자기 책임이라고 한 것은 과거 DLF 투자자를 얘기한 건 아니고 앞으로 투자하는 분들도 좀 더 유의했으면 좋겠고 우리가 모두를 보호해줄 수는 없다는 취지”라며 “뉴딜펀드가 됐건 뭐가 됐건 투자자 유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책임 부분은 금감원이 앞으로 조사해서 나오는 대로 책임을 물을 것으로 알고 있고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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