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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매력적인 파이낸셜 스토리로 기업가치 극대화" 내년 SK 전략 제시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0-23 17:42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파이낸셜 스토리를 실행하고 성과를 입증해 달라."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 회장이 23일 제주 디아넥스에 열린 '2020 CEO세미나'에 참석해 각 계열사 CEO들에게 주문한 말이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SK 각 회사가 고객, 투자자, 시장 등을 대상으로 성장 전략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총체적 가치를 높여 나가자는 경영전략이다. 특히 최 회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 제공=SK.

최태원 SK 회장. 제공=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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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매출과 영업이익 등 종전 재무성과를 중심으로 한 기업가치 평가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이제는 매력적인 목표와 구체적 실행 계획이 담긴 파이낸셜 스토리가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기업가치가 높아지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가치 공식이 바뀌고 있는 만큼 CEO들은 고객, 투자자, 시장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 적합한 각 사의 성장 스토리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 내야 한다"면서 "한 발 더 나아가 CEO들은 파이낸셜 스토리를 실행하면 더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이제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코로나19와 미∙중 무역갈등 등 글로벌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재무성과에 상관없이 높은 기업가치를 달성한 글로벌 기업들을 염두해 둔 발언이다. 신생 전기차 기업으로 전통적인 내연기관차 업체의 가치를 뛰었다고 평가받는 미국 테슬라가 대표적이다.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도 "기업가치가 빠르게 상승한 기업들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다른 회사와의 경쟁력 차이를 벌리며 1등 기업으로 자리잡았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SK 관계사들도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미래 성장사업 중심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을 파이낸셜 소사이어티에 적극적으로 알려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SK CEO들은 2021년을 각 사가 제시한 파이낸셜 스토리에 대한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높이는 원년으로 삼고, 재무제표 중심의 성장 전략을 신뢰와 공감 중심의 성장 전략으로 바꿔나가기로 했다. 특히 더 높은 수준의 ESG 경영이 시급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번 세미나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의장 및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SK그룹에서 분리됐지만 브랜드·기업문화 등을 공유키로 한 SK해운, SK증권 CEO도 참여했다.

또 냉정한 평가를 위해 직원들이 온라인으로 시청하고 실시간으로 질문을 받는 시간을 마련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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