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1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75원 내린 1,136.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38.3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미 부양책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소식에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이 상승하고,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미 부양책 협상 타결 기대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20일(현지시간)"여야 부양책 협상이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히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상원 반대에도 2조2000억달러 이상 부양법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미 대선 전 부양책 협상이 타결되고 실행될 것이라는 기대가 글로벌 자산시장 내 확산하며 환시 내 리스크온 분위기 또한 고조시키고 있다.
역내외 참가자들도 숏물량을 늘리며 미 부양책 협상 타결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6591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3% 떨어진 93.04를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부양책 합의 기대에 코스피를 필두로 아시아 주식시장 전반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면서 "특히 미 주가지수선물이 미 부양책 합의 가능성에 오름세를 보이면서 시장참가자들의 숏심리를 부추기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는 "미 부양책 재료 외에도 달러/위안의 하락 기조 역시 달러/원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