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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KB국민은행장 연임…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 거취에 쏠린 눈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0-21 08:00

‘3연임’ 윤종규 안정 방점
계열사 CEO 1년 연임 유력

허인 KB국민은행장(왼쪽),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사진=각 사

허인 KB국민은행장(왼쪽),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사진=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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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허인닫기허인기사 모아보기 현 KB국민은행장 연임이 결정되면서 유력 행장 후보로 거론되던 이동철닫기이동철기사 모아보기 KB국민카드 대표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허인 행장이 3연임을 하게 된 건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KB금융 안정에 방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도 올해 높은 성과가 예상되면서 이동철 대표도 3연임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지난 20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허인 행장을 선정했다. 허인 행장은 KB국민은행장 최초로 3연임을 하게 됐다.

이번 허인 행장 3연임을 두고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안정에 방점을 뒀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코로나19, 사모펀드 사태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 큰 상황에서는 변화를 주기에는 지배구조 등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허인 행장을 1년 더 연임시킨건 안정에 방점을 둔 결정이라고 볼 수 있다"라며 "과거에 KB금융지주에 사장, 부회장직이 존재했을 당시 금융지주 회장이랑 갈등을 겪는 등 내홍이 있기도 했어서 1년 더 현 체제로 가기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도 허인 행장 추천 이유에 대해 “국내외 영업환경이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신속하고 효율적인 위기관리능력으로 리딩뱅크의 입지를 수성하고 있는 점, 빅테크 플랫폼 기반 중심의 금융 생태계 변화에 따른 신성장 동력 확보가 필요한 은행의 경영상황, 계열사 핵심역량 협업을 통한 시너지 수익 극대화 필요성 등을 종합 고려해 안정적인 조직 운영과 내실 있는 변화를 추진할 수 있는 허인 은행장을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허인 행장 임기가 약간 늘어난 점도 올해까지는 안정, 내년부터 변화를 준다는 시나리오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허인 행장은 임기가 11월 까지였으나 이번에 12월 말로 소폭 늘었다. 기존 KB금융 은행장 임기는 11월, 그 외 KB금융 계열사 CEO 임기는 12월 말이었다. 작년에도 은행장은 11월, 그 외 계열사들은 한달 더 늦게 연임 여부가 결정됐다. 금융권에서는 이를 두고 후계구도 새판을 짜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행장만 계열사 CEO들보다 임기가 앞섰는데 이를 연말로 맞춘건 변화를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내년에 과감한 세대교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정에 방점을 둔 만큼 유력 은행장 후보로 점쳐진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 양종희닫기양종희기사 모아보기 KB손해보험 대표 등도 연임 가능성이 높다. 작년 윤종규 회장이 작년 3연임 포석으로 임기만료 계열사 CEO를 모두 연임시켰던 만큼 업계에서는 교체를 예상하는 시각이 우세했다. 은행장이 차기 회장 이미지가 강해 후계 경쟁 구도를 위해서는 성과가 좋은 계열사 CEO를 이동하고 부회장 또는 사장 자리 신설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허인 행장 외 계열사 CEO를 전격 교체하기에는 안정성이 떨어져 사실상 주요 계열사 CEO들도 1년 더 연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KB국민카드는 올해 높은 성과를 낸 만큼 이동철 대표는 연임이 유력하다. 올해 KB국민카드 상반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12.1% 증가한 1638억원 순익을 기록했다. 1분기에는 삼성카드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에 대항하기 위한 종합금융플랫폼 KB페이 출시도 진두지휘했다. KB페이는 KB금융지주 대표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윤종규 회장이 3연임을 했지만 주총 전인 상황에서 당장 세대교체를 이루기에는 리스크가 크다"라며 "성과도 좋고 대안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계열사 CEO도 그대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KB금융 계열사 CEO인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 조재민·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황수남 KB캐피탈 대표, 허정수 KB생명보험 대표, 김청겸 KB부동산신탁 대표, 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 김해경 KB신용정보 대표 임기는 올해 말 까지다. 허재을 KB데이터시스템 대표는 올해 5월부터 임기를 시작해 인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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