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연구원은 "현재 미국과 유럽의 신규확진자수가 다시 늘고 있고, 대선 이후 결과 불복 가능성을 포함해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중기적인 달러 약세는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제반 위험이 완화되고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 개발 가능성 등으로 글로벌 경기의 동반 회복 기대가 재차 부각되면서 달러화는 중기적인 약세 추세에 복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금은 달러화 지수의 하락세(유로화 강세)가 올해 9월을 기점으로 휴지기에 돌입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7월 중순까지 달러화는 각국의 공격적인 부양에 힘입은 글로벌 경기저점 통과와 주요국 신규확진자수 증가세 진정에 힘입은 약세를 기록한 바 있다.
7월 하순부터 8월 말까지는 미국 대비 유로존의 모멘텀 개선 기대로 약달러가 가속화됐다.
이후 9월부터는 유럽 내 신규확진자수 증가세가 재차 가속화되며 역내 경기회복 모멘텀이 주춤한 가운데, 미국의 고용·내수지표가 선전하면서 7월 하순 이후의 달러화 지수 하락분을 상당폭 되돌렸다. 이는 달러화 지수 하락-유로화 강세 쏠림의 되돌림으로도 연결됐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