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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獨금리 -0.6% 하회와 美금리 0.7% 하향돌파 실패...한은 국감과 외국인 선물 매매

장태민

기사입력 : 2020-10-1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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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6일 외국인 매매 등을 보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수요일 금통위가 예상수준에서 마무리된 가운데 이날은 한국은행 국정감사에 주목된다.

전날 외국인 선물 매수가 금리 레벨을 더 낮춘 가운데 오늘도 이들의 동향을 눈여겨 봐야 한다.

뉴욕 주가는 하락했다. 미국 추가 재정부양책 관련 불확실성과 유럽 지역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잇단 경제 재봉쇄, 예상보다 부진한 주간 실업지표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 우려가 작용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부양책 협상과 관련해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코로나19 검사 등에서 진전을 이루기는 했으나, 정치가 협상 타결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장관은 "민주당이 여전히 '모 아니면 도' 식 거래를 원한다"고 비판했고, 공화당 내부에서는 부양책 규모 확대를 두고 여전히 부정적 입장이 많다.

최근 유럽지역은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우려도 키우고 있다.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에서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다.

프랑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3만 명을 돌파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프랑스 정부는 최소 4주 동안 야간 통행금지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일일 확진자는 9천명에 육박하면서 일부 지역 봉쇄가 다시 시행되고 있다.

미국의 주간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예상과 달리 2개월 만에 최대로 늘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전주보다 5만3000명 늘어난 89만8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예상치 83만 명을 웃도는 수치다.

■ 뉴욕주가, 장중 낙폭 줄이며 제한적 약세로...美금리, 獨따라 하락하다가 상승 전환

뉴욕 주가지수는 3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재정부양책 관련 갈등과 유럽지역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우려가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9.80포인트(0.07%) 낮아진 2만8,494.20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5.33포인트(0.15%) 내린 3,483.34, 나스닥은 54.86포인트(0.47%) 하락한 1만1,713.87을 나타냈다.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모간스탠리가 1.3%, 월그린이 5% 가까이 상승했다.

미국채 금리는 분트채를 따라 하락하다가 뉴욕 주가가 장중 낙폭을 축소하면서 다시 올라왔다. 전체적으로 제한적인 반등을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66bp 오른 0.7355%, 국채30년물 수익률은 0.73bp 반등한 1.5157%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40bp 오른 0.1410%, 국채5년물은 1.44bp 상승한 0.3168%를 나타냈다.

미국 금리는 0.7%를 하향 돌파하면서 0.6%대 안착을 노렸으나 레벨 부담 등으로 한계를 보이면서 되오른 것이다.

독일 국채10년물 금리는 2.82bp 하락한 -0.6110%를 나타냈다. 독일 국채10년물 금리는 지난 3월 12일(-0.747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화 가치는 유럽지역 코로나 재확산 영향으로 상승했다. 브렉시트 협상 우려 속에 파운드화가 약해진 것도 달러가치를 지지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46% 오른 93.81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31% 낮아진 1.1711달러를 나타냈고, 파운드/달러도 0.86% 내린 1.2898달러를 기록했다.

영국이 자체 설정한 브렉시트 무역협상 시한을 맞은 가운데 협상 타결을 막는 걸림돌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영국 브렉시트 협상 대표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EU 측 태도에 실망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 한은 국감과 외국인 매매 주시

한국은행 국감은 금통위 이틀 뒤 치러진다.

시장에선 한은 총재 발언이 금통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 변동성을 선사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시각도 많다.

지난 금통위에서 이 총재는 완화적 스탠스를 유지하면서 코로나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피력했다.

총재는 성장률이 8월 전망(-1.3%)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시장 관심인 단순매입에 대한 계획대로 하되, 상황이 크게 변할 경우 규모를 늘릴 수도 있다고 했다. 국감에서도 총재는 대체적으로 원론적인 답변을 할 것이란 시각이 강한 편이다.

다만 국감이 이날 내내 진행되는 만큼 금통위 때 나오지 않았던 돌발 발언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국내 투자자들이 조심스런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외국인 매수가 주목받고 있다.

금통위를 거치면서 국고3년이 0.9%, 국고5년이 1.2%, 국고10년이 1.5%를 각각 하회한 가운데 전날 외국인 매수가 두드러졌다. 외인은 전날 3년 선물을 7,824계약, 10년 선물을 3,866계약 순매도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금통위 이후의 금리 되돌림 폭에도 한계가 있다고 보면서 조심스럽게 대응하는 상황에서 외국인 매매가 변동성을 키우는 면이 있다.

유럽의 코로나 재확산 분위기 속에 외인 선물 매수의 강도 등이 주목된다.

이날은 국고50년물 0.75조원 입찰도 진행된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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