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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금통위, 이주열 총재 발언 수위와 국채 매입 스탠스 관심

장태민

기사입력 : 2020-10-1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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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4일 금통위 코멘트를 주시하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내외 악재로 금리가 올랐으나 금리 레벨 메리트 등에 따라 추가 상승도 멈칫하는 양상이다.

이날 금통위의 만장일치 금리동결은 기정사실로 인식되고 있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의 발언에 관심이 모아져있다.

특히 한은의 국채 정례매입 같은 양적완화와 관련해 이주열 총재가 어떤 스탠스를 보일지가 관심이다.

미국에선 여전히 경기부양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 경기부양책이 나올 수밖에 없는 모습이지만,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행정부와 민주당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측과 타협할 의향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계속해서 부양규모를 키워야 한다는 입장이다.

펠로시는 트럼프 행정부가 제안한 1.8조 달러 규모 부양법안을 두고 "의료 부문에서 불충분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 역시 부양책 규모를 두고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지도부 반대에도 대규모 부양책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의 트윗에 "크게 하든지 아니면 집에 가라"고 적었다. 빅딜에 회의적인 미치 멕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과 관련한 부정적인 소식들도 금융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존슨앤존슨(J&J)이 백신 임상시험을 중단한 데 이어 일라이릴리가 안전성 문제로 항체치료제 임상을 중지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 뉴욕주가 5일만에 약세 전환...금리는 3일째 하락하면서 0.7% 초반 향해

뉴욕 주식시장은 5일 만에 약세를 나타냈다. 재정부양책을 둘러싼 교착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된 부정적 소식들이 나오면서 주가지수를 끌어내렸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57.71포인트(0.55%) 낮아진 2만8,679.81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22.29포인트(0.63%) 내린 3,511.93, 나스닥은 12.36포인트(0.10%) 떨어진 1만1,863.90을 나타냈다.

미국채시장은 재정부양책 갈등, 물가오름세 둔화 등을 보면서 3일째 금리를 레벨을 낮췄다. 미국채10년물은 다시 0.7%대 초반을 향해 내려갔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4.56bp 하락한 0.7297%, 국채30년물 수익률은 6.34bp 떨어진 1.5114%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2bp 하락한 0.1409%, 국채5년물은 3.81bp 내린 0.3024%를 나타냈다.

안전자산선호가 강화되면서 달러화가치는 상승했다. 유로존 경제지표 부진 소식도 달러화 강세를 지지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48% 오른 93.52에 거래됐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집계한 10월 경기기대지수가 전월 77.4에서 56.1로 급락했다. 이는 예상치 74.0을 크게 밑도는 결과다. 유로/달러는 0.55% 낮아진 1.1749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9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예상에 부합했지만 둔화세를 이어갔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전월에는 0.4% 오른 바 있다. 전년 대비로도 1.4% 상승해 예상에 부합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예상대로 전월 대비 0.2% 올랐다. 전월에는 0.4% 상승했었다. 전년 대비로는 예상대로 2개월 연속 1.7%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지난달 수입이 예상 밖에 급증했다는 소식에 40달러를 넘어섰다. 중국 재료가 멕시코만과 노르웨이, 리비아의 생산 재개 소식을 압도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77센트(1.95%) 높아진 배럴당 40.2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73센트(1.8%) 오른 배럴당 42.45달러에 거래됐다.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지난 9월 수입은 위안화 기준, 전년 대비 11.6% 급증했다. 시장에서는 1.3%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에는 0.5% 감소한 바 있다. 9월 수출은 전년 대비 8.7% 증가해 예상치(+10.5%)에 미달했다. 이로써 9월 무역수지 흑자는 2577억위안에 그치며 예상치(4195억위안)을 대폭 밑돌았다.

■ 한은 총재 발언 수위와 국채 매입에 대한 입장 관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해 이견이 없는 상태다. 총재가 어떤 수위로 발언 강도를 조율할지 관심이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국내의 채권 공급 물량이 많다는 점, 미국의 부양책에 따른 미국채 금리 상승 가능성 등이 국내 채권 매수자들에게 부담인 가운데 이 총재가 시장을 추스르는 코멘트를 할지 관심이다.

여전히 코로나19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적지 않은 데다 코로나 사태 이후 한은 총재가 유화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는 점에 무게를 두기도 한다. 큰 틀에서 한은의 스탠스는 계속해서 상당기간 완화기조 유지에 맞춰져 있다.

하지만 현재 금리 수준에서 한은이 추가적인 완화 스탠스를 보이기 어렵다는 진단도 많다.
경기가 어렵지만 2분기 바닥을 찍고 회복 강도를 가늠하고 있는 상황인데다 가계부채 급증세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마냥 우호적으로 나오기 어렵다는 관점들도 보인다.

전날 밤 IMF는 10월 세계경제 전망에서 한국 성장률을 -1.9%로 제시했다. 이는 6월 전망 때보다 성장률 전망치를 20bp 상향조정한 것이다.

선진국 성장전망은 -8.1%에서 -5.8%로 크게 상향수정했으며, 신흥국 전망은 -3.1%에서 -3.3%로 내렸다.

특히 전날 발표된 9월중 은행 가계대출 증가액은 9.6조원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9월 증가액 기준으로 속보자료 작성(2004년) 이후 가장 큰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8월에 11.7조원 급증한 뒤 9월에도 두드러진 증가세를 나타낸 것이다. 가계부채는 역대 가장 큰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또 여전히 금리 인하에 따른 아파트값 급등 등 부작용과 과잉유동성의 폐해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남아 있다.

이런 가운데 국채매입에 대한 한은의 입장이 관심이다. 매달 하순 한은이 국고채 단순매입에 나서는 가운데 한은 총재가 규모나 내년 양적완화 등에 대해 어떤 모습을 보일지 확인하려는 심리도 강하다.
전달 하순 한은이 예상보다 많은 2조원의 단순매입을 실시했던 가운데 기존 '5조원 플러스 알파' 계획 가운데 '알파', 그리고 '미래'의 계획에 대한 관심이 엿보인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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