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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호실적 기대되는 손보사…"코로나 특수"

유정화 기자

uhwa@

기사입력 : 2020-10-14 07:06

5곳 상장 손보사 순이익 35% 증가 전망
코로나19·보험료 인상 손해율 개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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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에프앤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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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손해보험사들의 올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 여름 태풍 피해로 인한 일반보험 손해율 악화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에서 수익성이 개선된 탓이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한화손해보험 등 주요 상장 손해보험사들의 3분기 순이익은 5830억원으로 전년동기(4326억원) 대비 34.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손해보험업계 1위사인 삼성화재의 순이익 추정치는 20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98억원)과 비교해 28.5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익 방어를 위한 채권 매각이 없었기 때문에 보험영업이익 개선이 실적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해상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723억원) 보다 114.8% 늘어난 1639억원으로 분석됐다. 인보험 신계약 판매 증가로 사업비율이 상승하겠지만, 올 3분기 한국토지신탁에 서울 역삼동 현대해상 사옥을 매각하면서 세후 약 1500억원 규모의 매각익이 발생해 투자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한화손해보험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4억원) 보다 1528.57% 증가한 228억원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반사효과로 인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요인과 함께 내실 다지기에 나서면서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 손해율 관리를 통한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화재 역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보다 3.5% 늘어난 7930억원으로 전망됐다.

반면 DB손보는 3분기 순익이 1116억원으로 전년동기(1225억원) 대비 8.9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분기 이익 방어를 위한 채권 매각이 많았기 때문에 올 3분기 기저효과로 투자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반적으로 3분기 손보사들의 호실적이 예상되는 이유는 코로나19로 보험금 청구가 줄고, 차량 운행이 줄면서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에서 손해율이 개선된 영향 때문이다. 실제 상장 손보사들의 1~9월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대비 개선됐다. 삼성화재는 84.8%, 현대해상은 84.6%, DB손보는 84.1%, 메리츠화재는 80.8%, 한화손보는 88.3%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1.6%~4.8%p 개선된 수치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여전히 적정 손해율 78~80%를 웃도는 수치지만, 보험료 인상 등으로 손해율이 지난해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손보사의 손실이 줄어들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손해율 1%p 하락이 약 1500억원의 손실액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올 여름 역대급 장마와 3분기 신계약 판매 호조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따라 전체 손해율이 전년 동기 대비 지속 개선될 전망임에도 불구하고 태풍 피해로 일반보험 손해율이 상승하고 신계약 판매 호조로 사업비율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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