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5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0원 내린 1,17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하루 만에 하락이다.
이날 달러/원은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 반등과 달러 약세 전환 등에 따라 개장 초 1,170원선을 뚫고 1,168원 선까지 내려섰다.
이 과정에서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올리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세자릿수를 이어가자 달러/원의 하락 모멘텀도 점차 약화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14% 높은 6.8121위안에 고시했다.
하지만 아시아 주식시장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예상과 달리 달러/위안 환율의 하락세는 계속됐으나, 중국 상무부가 미국산 염화물 반덤핑 조사 개시한다고 발표하면서 중국 증시는 약세 전환했고, 달러/위안도 낙폭을 빠르게 줄였다.
이는 미중 갈등 재료로 부각되며 코스피지수 상승에도 걸림돌로 작용했고, 장중 달러/원 환율 낙폭 축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8286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04% 떨어진 94.28을 기록했다.
■ "숏포지션 구축은 일러"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은 개장 초 대외 가격 변수 등을 고려한 탓인지 숏포지션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들은 이내 숏물량을 다시 거둬들이는 매매패턴을 보였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데다,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가격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 미 주식시장 조정 장세가 길어지면서 숏포지션 구축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확신이 없는 상황다"며 "오늘 역시 상하이지수가 하락 반전하고 달러/위안 낙폭이 줄면서 시장참가자들의 숏마인드도 후퇴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 28일 전망…미 주식시장 상승세 지속 여부가 관건
오는 28일 달러/원 환율 방향성은 주말 사이 미 주식시장이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따라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 추가 부양책 협상 개시 기대감과 코로나19 백신 기대로 일단 아시아 거래에서 미 주가지수 선물은 일제히 반등했다.
이에 미 주식시장도 상승의 흐름을 이어갈 경우 다음 주 달러/원은 1,170원선 하향 이탈을 재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가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시험에 돌입한다는 소식도 유럽과 미국 금융시장에서 리스크온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주식시장이 의미 있는 상승 흐름을 연출하면 달러 약세와 함께 달러/위안도 레벨을 낮출 것이고,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심리도 개선되며 달러/원 하락을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 부양책 협상 개시와 미 대선 불확실성 등이 해소될 경우 다시 글로벌 자산시장은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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