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건영 신한은행 IPS본부 부부장이 21일 ‘2020 한국금융투자포럼’의 패널토론에 참석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오건영 신한은행 IPS본부 부부장이 21일 ‘2020 한국금융투자포럼’의 패널토론에서 ‘향후 Fed의 정책 관련 역할 전망’에 대한 질문에 이와 같이 밝혔다.
오건영 부부장은 “자금을 빌려주는 ‘Lend’ 역할을 하는 Fed의 경기부양책은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 기업에 자금이 흘러가 실물 경기와 금융 시장의 괴리가 심화되는 상황에 처해있을 수 있다”며, “파월 Fed 의장은 재저정책의 권한을 가진 선출직 공무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건영 부부장은 “재정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적자 국채를 더많이 찍으면 시중에서도 유통되는 자금이 없어 민잔 투자를 내쫓는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여기서 Fed가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건영 부부장은 “FMC 발표에 따라 20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에 주목하고 있지만 Fed가 신용시장이 안정적인 자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완화적인 환경을 유지하겠다고 문구를 변경했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Fed는 7조 달러 규모까지 대차대조표를 늘렸으며, 지난 4월 전망치처럼 10조 달러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건영 부부장은 “코로나19 사태는 과거 금융위기 사태들과 부채 문제에 직면했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유사한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오건영 부부장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는 기업과 정부의 주체적 차이일 뿐 부채 문제라는 본질적으로 유사한 문제다”며, “저금리 기조 하에 부채가 증가하는 가운데 코로나19라는 트리거(기폭제)가 발동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건영 부부장은 “트리거 최소화에는 부채 해결이 달려 있다”며, “코로나라는 강력한 트리거가 발동하면서 지난 8월까지 회사채를 최대치를 발행했으며, 사상 최고 발행을 기록했던 2017년 연간 기록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