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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규 하이투자증권, ECM 강화 결실…8년 만에 직상장 주관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9-17 20:40

2012년 CJ헬로비전 이후 첫 대표 주관

▲사진: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사장

▲사진: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사장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김경규닫기김경규기사 모아보기 하이투자증권 사장의 주식자본시장(ECM) 부문 강화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 그간 스팩(SPAC)이나 코넥스 상장 등 틈새시장을 공략했던 하이투자증권은 8년여 만에 직상장 주관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계기로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유의미한 트랙 레코드를 쌓아나갈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15일 자동차용품 전문기업 불스원과 코스닥 상장 대표 주관 계약을 맺었다. 양사는 IPO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세부 일정 수립 등 실무 협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 2001년 설립된 불스원은 전문 연구개발(R&D) 센터와 자체 생산공장을 운영하며 매년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엔진 세정제 ‘불스원샷’이 대표 제품이며 와이퍼, 차량용 에어컨·히터 필터 및 방향·탈취제, 차량 외장관리 용품 등 셀프 차량관리에 필요한 전 영역에서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 중이다.

또 미래 성장 동력으로 차량용 공기청정기 ‘에어테라피’와 헬스케어 브랜드 ‘밸런스온’을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 복합 문화 공간 ‘불스원 프라자’를 통해 프리미엄 차량관리 서비스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IPO 주관사로서 불스원의 성공적인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관련 자문서비스와 비즈니스 확장 전략 컨설팅, 기업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기업금융 솔루션 등을 제공하게 된다.

하이투자증권이 직상장 주관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건 2012년 CJ헬로비전(현 LG헬로비전) 코스닥 상장 주관 이후 9년 만이다. 그간 하이투자증권은 IPO 시장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대신 스팩, 코넥스 상장 등 틈새시장에 주력해왔다.

하이투자증권은 2012년 이후 총 4건의 대표 주관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3건이 모두 스팩 상장이다.

휴마시스는 2014년 하이제2호스팩, 러셀은 2015년 하이제3호스팩과의 합병으로 각각 코스닥에 상장했다. 하이에이아이1호스팩은 합병대상 기업 짝짓기에 실패하며 지난 2018년 9월 상장폐지됐다.

하이투자증권은 2018년 코넥스 기업 로보쓰리의 코스닥 이전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되기도 했지만 로보쓰리가 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자진 철회하면서 이마저도 무산됐다.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ECM 강화 결실…8년 만에 직상장 주관
불스원 IPO 딜은 하이투자증권이 약 8년 만에 맡은 직상장 대표 주관인 만큼 기대감이 크다. 특히 하이투자증권의 DGB금융그룹 편입 이후 첫 IPO 주관인 데다 단독 주관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사장은 “하이투자증권의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불스원의 성장에 역점을 두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회사의 비즈니스 확장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를 더욱 높이는데 기여해 최상의 조건에 상장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현재 ‘손흥민 샴푸’, ‘김연아 샴푸’로 유명한 코넥스 기업 TS트릴리온의 스팩 합병 상장도 주관하고 있다.

김 사장은 취임 이후 하이투자증권의 투자은행(IB)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아 왔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7월 IB 사업본부 내 ECM을 신설하고 산하에 3개 팀을 뒀다. 외부 전문인력도 보강했다.

ECM 부문을 강화해 정통 IB 조직을 구축하고 DGB금융그룹 기업투자금융(CIB) 조직 내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서였다.

ECM1팀은 IPO와 스팩상장, ECM2팀은 상장사를 대상으로 유상증자와 메자닌 영업을 맡고 있다. 종합금융팀은 인수금융, 리츠 및 구조화 금융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ECM 부문을 강화하고 인력을 보강한 결과가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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