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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라이나생명 사장에 조지은 부사장…'업계 최연소 女수장 탄생'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9-17 17:00

보험업계 두 번째 여성 CEO
'젊은 피' 수혈로 새대교체 진행

조지은 라이나생명 부사장(왼쪽)이 지난 3월 본사 시그나타워에서 진행된 국세 일천억원 탑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라이나생명

조지은 라이나생명 부사장(왼쪽)이 지난 3월 본사 시그나타워에서 진행된 국세 일천억원 탑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라이나생명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차기 라이나생명 사장으로 조지은 부사장이 내정됐다. 연말 주주총회를 걸쳐 사장에 취임하게 되면 손병옥 전 푸르덴셜생명 사장에 이은 업계 두 번째 여성 CEO이자 보험업계 최연소 사장이 될 전망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홍봉성 라이나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오는 12월 31일자로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조지은 부사장에게 자리를 넘겨준다. 다음달 1일부터 사장 업무 인수 인계를 한다.

현 대표이사가 차기 대표이사를 지목했다는 점에서 조 부사장의 취임이 사실상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지난 14일 홍 사장은 이메일을 통해 전 직원에게 “10월 1일자로 조지은 부사장이 경영 전반을 리드하게 된다”면서 “조 부사장은 그동안 뛰어난 업무 수행 능력 및 충성심과 성실함을 인정받았고 회사내 여러 요직을 두루 맡아오며 경영 능력을 쌓았다”고 밝혔다.

조 내정자는 2011년 라이나생명에 입사해 헬스케어비즈니스팀 이사, Operation 부문 겸 Chief of Staff 부문 총괄 전무 등을 지냈다. 지난해 12월 부사장으로 임명됐다. 연말 주주총회를 거쳐 사장 취임이 확정되면 손병옥 전 푸르덴셜생명 대표 이후 9년 만에 보험업계에서 두 번째 여성 CEO가 된다.

금융권 가운데서도 보수적인 조직으로 알려진 보험사에서 두번째 여성 CEO가 나오면서 업계 '유리천장' 역시 조금씩 얇아지는 모양새다. 특히 외국계 보험사를 중심으로 '유리천장 깨기'는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라이나생명은 총 임원 29명 가운데 9명이 여성으로 업계에서 가장 많은 여성 임원을 보유하고 있다. 여성 임원 비중은 31% 수준이다. AXA손해보험의 여성 임원 비중은 33%로 업계 최고치다.

또 조 내정자는 1975년생으로, 사장 취임 시 최연소 보험사 대표이사 타이틀까지 얻게 될 전망이다. 현재 최연소 보험사 CEO는 1973년생 최원진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다.

정영호닫기정영호기사 모아보기 캐롯손해보험 대표이사(1972년생), 이재원닫기이재원기사 모아보기 푸본현대생명 대표이사(1972년생) 등도 모두 40대다. 저금리 장기화 등 업황 악화에 어려움을 겪는 보험사들은 '젊은 피' 수장을 선임하면서 분위기 쇄신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보험권 여성임원 비율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라이나생명 등 외국계 보험사와 대형보험사들이 점차 여성인재를 중용하면서 유리천장이 조금씩 깨지는 모습"이라며 "새 얼굴, 젊은 CEO를 중심으로 세대교체 바람이 업계 전체로 확산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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