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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 편리한 공세권·숲세권 주거지 선호도 상승

홍지인 기자

helena@

기사입력 : 2020-09-14 16:00

코로나19 여파 실내 모임 제약돼 자연과 어우러진 녹지 높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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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 분양 예정인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 투시도. / 사진제공 = 더피알

▲올해 10월 분양 예정인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 투시도. / 사진제공 = 더피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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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공원, 숲이 인근에 있어 야외활동을 즐기기 좋은 이른바 '공세권', '숲세권' 주거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실내 활동이 제약되면서 집 근처에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녹지가 위치하는 것이 놓치지 못할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실내체육시설은 활동 특성상 비말 발생이 불가피하고, 이용자가 오래 체류하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다. 정부는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수 백명대로 가파르게 늘면서 수도권 실내체육시설 2만8000여 곳에 집합금지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이렇게 실내체육시설이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데다 이용제한까지 생기면서 감염 위험이 적은 야외활동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실제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 5월 발표한 ‘코로나19가 가져온 소비행태의 변화’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를 기준으로 자전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5%가 뛰었다. 실내 운동 대신 집 근처 공원이나 둘레길, 천변 등에서 가족들과 쉽고 간편하게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이 상반기 내놓은 ‘지역사회 이동 리포트’도 비슷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공원 관련 트래픽이 5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레스토랑이나 영화관 등 소매·오락시설 이동 트래픽은 19% 감소했다. 공원 관련 트래픽이 늘어났다는 점은 그만큼 많은 사람이 공원을 찾고 있다는 의미다.

이같은 분위기는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공원이나 둘레길 등을 끼고 있는 아파트마다 높은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지난 6월 인천 ‘검암역 로열파크시티 푸르지오’는 아라뱃길,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등과 가까운 점을 셀링 포인트로 내세웠고, 1순위 청약에 8만4730명이 몰리며 인천 역대 최다 청약자수를 기록했다. 앞서 광주에서 공급된 ‘더샵 광주포레스트’도 무등산을 둘러싼 무돌길이 가까운 점을 적극 알렸고,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모두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따라 공원 인근 주거지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곳은 전남 순천 조곡동에 들어서는 대림산업 ‘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다. 10월 분양 예정이며, 사업지 서쪽에는 동천이 흐르고 동쪽으로는 봉화산이 자리한 쾌적한 주거환경이 돋보인다. 특히 탁 트인 동천 조망(일부세대)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으며, 동천을 따라 산책로와 수변공원도 잘 조성돼 있어 건강한 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봉화산 조망(일부세대)도 가능하며, 봉화산의 명소인 둘레길을 내집 앞 정원처럼 이용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전북 완주 삼봉지구에서는 대우건설 ‘완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 가 이달 분양된다. 택지 내 편백나무 숲이 조성 예정이며, 단지 내에는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와 녹지와 숲이 어우러진 산책로 등 자연 친화적 조경공간이 들어선다.

제일건설은 경기 평택 고덕신도시에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3차 센텀’ 분양에 들어갔다. 총 820가구로 조성되었고, 단지 뒤편으로 약 67만㎡ 규모의 함박산 근린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하남감일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이달 ‘감일 푸르지오’를 분양 예정이다. 총 496가구로 구성되며, 총 3만8564㎡ 규모의 ‘아클라우드 감일’ 상업시설과 함께 주상복합단지로 들어선다. 인근에 천마산이 위치해 있고 올림픽공원, 남한산성 둘레길 등을 통해 쾌적한 자연을 느낄 수 있다.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연내 ‘광명2R구역 주택재개발(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3344가구 대단지로 공급되며, 일반분양으로 730가구를 계획 중이다. 바로 앞에 목감천 산책로가 자리하며, 현충공원, 도덕산 공원과 도덕산 둘레길이 가깝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공원이나 둘레길, 천변 등 녹지가 가까운 주거지는 쾌적한 주거환경에 손쉽게 야외활동까지 가능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목받는 곳이 됐다”며 “최근에는 공원과의 거리에 따라 아파트 가격의 차이가 벌어지기도 하는 등 그 중요성이 커지면서 공세권 아파트에 대한 인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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