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늦어도 2024년까지 테슬라를 뛰어 넘는 세계 1위 전기차 기업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약 110억 유로를 전기차에 쏟아붓는 '트랜스폼 2025+'를 실행하고 있다. ID.4는 해치백 ID.3에 이은 두 번째 전기차 전용 플랫폼(MEB) 양산 모델이자 첫 번째 전기SUV다.
클라우스 지시오라 폭스바겐그룹 디자인 총괄은 ID.4를 "자유로운 외관, 여유 있는 실내공간(freedom on the outside, free space on the inside)"이라고 소개했다.
폭스바겐이 공개한 사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계기판과 중앙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다. 차량 내부에 설치된 기존 디자인과 달리 떠 있는 듯한 형태로 있다. 넉넉한 공간감을 강조하기 위한 디자인으로 보인다.
지능형 조명의 활용폭도 넓어질 것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ID.4에는 30가지 컬러의 실내 라이트를 설정할 수 있다.
후석과 트렁크 공간도 이 차량의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ID.4는 뒷좌석을 접지 않은 트렁크 용량이 543L라고 언급했다.
이외 배터리 용량 등 제원, 가격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달말 ID.4 최초 공개 행사에서 밝혀질 것을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ID.4는 준중형급 크기에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가 480km(유럽 기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 코나(448km) 보다 높은 수치다.
공식 출시는 이달말 유럽에서 시작된다고 밝힌 바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