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이 전세계 사업장을 대상으로 강화된 환경안전 기준과 관리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올 5월 '환경안전 강화대책' 후속 조치다. 신 부회장은 올해 들어 인도공장 가스누출, 충남 대산공장 화재 등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긴급 진단을 실시했다. 그 결과 총 590건의 개선사항을 도출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LG화학은 개선사항에 대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올해 환경안전에 총 235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당초 예산보다 810억원 증가한 규모다.
이어 LG화학은 내년말까지 △환경안전 규정 체계 재정립 △마더팩토리 운영 △사고감지·예방 체계 구축 등 주요 실행과제를 완료하기로 했다.
올해 도입될 새 환경안전 규정 체계는 설계, 운전 노하우, 유지보수, 법규 등 분야에서 총 25건의 개정 사항이 반영된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제품·공정 등 분야별 최고 기술 수준의 사업장을 마더팩토리로 선정하고 다른 사업장으로 전파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가동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기술 개발에도 주력한다. 현재 여수·대산공장에 실험설비를 구축하고 테스트하고 있다.
환경안전 예산·투자 관리 주체도 각 사업본부에서 법인 환경안전 조직으로 격상했다.
LG화학은 "2021년까지 중대 환경안전사고 제로화를 목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