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로는 포르투갈어로 짐꾼을 일컫는다. 이름에 걸맞게 근거리 배달용 수요를 겨냥해 개발됐다. 포트로는 전장 3.4m, 넓이 1.44m, 높이 1.9m로 작은 체구를 바탕으로 좁은 골목길에서도 화물 운송과 주차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디피코 전기 화물차 '포트로'.
디피코는 포트로를 통해 해외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헝가리 소재 UCD를 통해 3000대 규모의 유럽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에는 현지 조립생산(CKD) 방식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대형 슈퍼마켓, 골프장, 세탁소 배달업체, 국방부 등과 총 600여대 규모의 납품 계약도 체결했다. 회사는 10월부터 차량 출고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포트로는 도심 대기오염을 개선하는 역할은 물론 청정의 고장 강원도에서 탄생한 실용성과 경제성, 디자인과 안정성까지 갖춘 국내 최초의 근거리 운송용 전기 트럭으로 전 세계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신근 디피코 대표는 "현재 국내 소상공인들과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배송, 배달 관련 기업으로부터 구매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다만 생산·판매가 본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내년 수만대 규모의 정부 보조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