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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청약 첫날 SK바이오팜 넘어섰다…증거금 16조 몰려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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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9-01 16:40 최종수정 : 2020-09-01 16:57

경쟁률 427대 1…온라인 청약 일시 중단되기도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가 일반 공모 청약 첫날 4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의 최종 청약 경쟁률 323대 1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16조4000억원이 몰렸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첫날 주관사와 인수회사를 통해 들어온 청약 수량은 총 13억6768주로 집계됐다. 청약금의 절반인 청약 증거금은 16조4140억원, 통합경쟁률은 427.45대 1로 집계됐다. 청약 첫날 SK바이오팜의 최종 청약 경쟁률인 323대 1을 뛰어넘었다.

회사별로 보면 KB증권의 청약 경쟁률이 593.91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투자증권(365.92대 1), 삼성증권(491.24대 1) 순이었다. 이날 공모 청약에는 오전부터 신청이 몰리면서 삼성증권에서 온라인 청약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6~27일 이틀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4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999년 국내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사상 최고치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최상단인 2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물량은 전체 공모 물량(1600만주)의 20%인 320만주다. 공동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에 각각 176만주(55%)와 128만주(40%)가 배정됐고, 인수회사인 KB증권에 16만주(5%)가 배정됐다.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흥행 분위기는 오는 2일 더 고조될 전망이다. 통상 청약 이틀 차에 자금이 더 몰리기 때문이다. 청약 첫날부터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만큼 SK바이오팜이 보유한 역대 최대 증거금 기록을 깰지도 관심이다. SK바이오팜은 IPO 역대 최대 규모인 31조원의 증거금을 모집한 바 있다.

청약 경쟁률이 높아질수록 일반 투자자들에게 배정되는 주식 수는 줄어든다. 만약 이번 청약 경쟁률이 1000대 1을 기록한다고 가정하면 1억원의 증거금으로 2억원 규모의 공모주를 신청한 투자자에게 배정받는 공모주 수량은 약 8주다.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6년 4월 엔진과 다음게임의 합병을 통해 출범했다. 이듬해인 2017년 카카오 내 모바일게임사업부문 사업을 양수하며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카카오가 지난 6월 말 현재 지분의 58.96%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3910억4019만원, 영업이익 350억201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0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87억원으로 63.7% 늘었다. 최근 3개년 매출액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약 57% 수준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3840억원을 조달해 개발력 강화, 신규 IP 포함 라인업 확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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