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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금리 0.63%대로↑…대규모 공급부담+예상 웃돈 PPI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8-12 06:17 최종수정 : 2020-08-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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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높아졌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연속 상승, 0.63%대로 올라섰다. 미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예상을 대폭 웃돈 가운데, 회사채와 국채 등 대규모 공급에 따른 물량 부담이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러시아의 세계 최고 코로나 백신 공식 등록 소식 역시 주목을 받았다. 다만 뉴욕주식시장이 장 막판 약세로 돌아서면서 수익률도 초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는 모습이었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대비 5bp(1bp=0.01%p) 높아진 0.633%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레벨을 빠르게 높여 오후 한때 0.662%로까지 가, 1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bp 오른 0.153%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6.2bp 상승한 1.317%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3.2bp 오른 0.261%에 거래됐다.

이날 미 투자등급 기업 11곳이 총 180억달러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미 재무부는 이날 480억달러 규모 3년물 입찰을 실시했다. 12일에는 380억달러 규모 10년물, 13일에는 260억달러 규모 30년물 입찰이 각각 이어질 예정이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내외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채 수익률이 뛰면서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를 중심으로 장 막판 약세로 돌아섰다. 지수들은 장 중반까지 오름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진 점, 러시아의 세계 최고 코로나 백신 공식 등록, 추가 부양책 재협상 및 양도소득세 감면 기대 등이 어우러진 덕분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53포인트(0.38%) 낮아진 2만7,686.9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78포인트(0.80%) 내린 3,333.69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8거래일 만에 내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85.53포인트(1.69%) 하락한 1만782.82를 나타냈다. 사흘 연속 내림세다.

미국 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개월 만에 처음으로 5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애리조나와 텍사스, 플로리다주 등 선벨트 지역 급증세가 누그러진 덕분이다. 텍사스의 경우 입원환자가 7304명으로 6월 초 이후 최소를 기록했다.

지난달 미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대폭 웃돌며 21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6% 올랐다. 예상치 0.3% 상승을 상회하는 결과다. 전년대비로는 0.4% 하락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5% 올라 예상치 0.1% 상승을 상회했다. 식품과 에너지, 유통서비스를 제외한 PPI는 0.3% 올랐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8% 하락, 배럴당 41달러대 중반으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백신 호재 등으로 오르다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약세로 돌아섰다. 최근 가파르게 상승해온 금 선물 가격이 미국채 수익률 급등에 따라 7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자 유가도 하방 압력을 받기 시작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33센트(0.8%) 낮아진 배럴당 41.6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49센트(1.1%) 내린 배럴당 44.50달러에 거래됐다.

12월물 금 선물이 전장대비 93.40달러(4.6%) 급락한 온스당 1946.3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 4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이 0.63%대로 급등하면서 금 값이 압박을 받았다. 미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예상을 대폭 웃돈 가운데, 회사채와 국채 등 대규모 공급에 따른 물량 부담이 수익률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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