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회 신라면배 바둑대회 부산라운드. / 사진 = 농심
경기는 사이버오로 대회서버를 통해 진행되며, 바둑TV(한국), 천원TV(중국), 바둑장기채널(일본) 에서 생중계된다. 대회의 투명한 진행을 위해 각국 선수들은 전자기기를 반입할 수 없고, 모든 대국실에는 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농심은 신라면배를 전후로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농심은 대회를 중계하는 중국 온라인 사이트와 TV 방송에 신라면과 백산수 광고를 집중하고, 중국판 트위터로 알려진 웨이보 내 농심 전용 사이트를 통해 바둑대회 및 신라면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다.
오는 하반기에는 ‘ 제1회 백산수배 시니어 세계바둑최강전’으로 바둑마케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백산수배는 한중일 전설로 불리는 시니어 기사들의 빅매치로 바둑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중국시장에 백산수 브랜드를 확실하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심의 바둑 마케팅은 농심이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정서와 문화를 접목한 대표적인 해외 공략법이다. 농심 관계자는 "중국사업 성과는 신라면배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며 "대회창설 당시 700만달러였던 농심의 중국사업은 지난해 2억7000만달러의 규모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