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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류업계는 ‘굿즈’ 집중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7-13 00:00

하이트진로 ‘진로 두꺼비’ 등 캐릭터 활용한 굿즈
‘MZ세대’ 타깃 SNS·온라인 비대면 홍보에 집중

▲ 사진 = 무신사

▲ 사진 = 무신사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요즘에는 주류 회사들이 ‘굿즈’(goods·상품)나 ‘팝업스토어’, 챌린지 등으로 젊은 감성 사로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오래된 이미지를 벗고 주류 주 소비층으로 떠오른 밀레니얼 세대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점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홈술’ 문화의 확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겹쳐 음식점 등 매장용 주류보다 가정용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내놓은 굿즈들이 연일 대박 행진이다. 대표적인 상품은 하이트진로와 온라인 패션몰 무신사가 지난해 800개 한정판으로 선보인 ‘참이슬 백팩’이다.

참이슬 오리지널 팩소주 모양을 본떠 4만9000원에 판매됐다. 가방 전면에는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로 시작하는 경고문구를 그대로 담았다. 측면의 바코드와 빨간색 참이슬 로고, 사각 테두리를 살려 제작됐다. 지퍼 손잡이에는 참이슬 소주병을 품은 두꺼비 키링도 달려 있다.

출시된 지 반년이 지났지만 한정판이라는 프리미엄이 붙어 한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개당 10만∼20만원 선에서 거래되는 중이다.

진로 병에 그려진 두꺼비가 인기를 끌자 하이트진로는 이를 활용한 굿즈 품목을 대폭 늘렸다. 가정에서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실 수 있는 전용 ‘쏘맥잔’, 테라 미니어처 병따개, 투명 유리로된 진로 두꺼비 잔, 휴대폰 뒤에 부착하는 ‘그립톡’ 등이다.

▲ 롯데칠성음료가 선보인 120ml 처음처럼 미니어처. 사진 = 롯데칠성음료.

▲ 롯데칠성음료가 선보인 120ml 처음처럼 미니어처. 사진 = 롯데칠성음료.

지난해 4월 1일 만우절에 선보인 참이슬 한 병을 한 잔에 담을 수 있는 대용량 컵 ‘한방울 잔’은 판매 당시 사이트가 마비되며 8000개가 완판될 정도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최근에는 내놨던 굿즈들을 모아 온라인 몰 11번가와 기획전을 열었다.

각종 페스티벌에 참여하거나 후원하며 여름 마케팅을 진행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소셜 네트워크(SNS)와 온라인을 통해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는 데 여념없다.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 ‘카스’는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집콕족’들을 위한 요리대결 ‘집돼지 챌린지-구월킹’을 진행 중이다. ‘고기러버’로 알려진 작곡가 ‘돈스파이크’가 홍보대사로 나섰다.

챌린지는 참여자가 자발적으로 자신의 SNS 계정에 이벤트 참여 콘텐츠를 올리는 ‘온라인 놀이’다.

여름이면 대형마트 등에서 맥주 구매시 증정하는 보냉백(쿨러백)이나 돗자리 등 야외용 굿즈도 신선해졌다. 카스는 ‘카스X선데이치즈볼’ 리미티드 쇼퍼백 에디션을 출시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카카오IX와 협업을 통해 출시한 한정판 에디션은 카스(355㎖) 12캔, 선데이치즈볼 오리지널 슬림(35g)과 귀여운 라이언이 프린트된 캔버스 소재의 쇼퍼백으로 구성됐다.

2015년부터 매년 오비맥주가 열던 음악 페스티벌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는 올해 카스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온택트 형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칠성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은 래퍼 ‘염따’와 협업해 유행어 ‘플랙스’가 들어간 상품을 내놓고 관련 이벤트에 집중하고 있다.

출시 후 ‘염’, ‘따’, ‘빠’, ‘끄’ 한 글자씩 새겨진 소주병 뚜껑을 모아 SNS에 인증하는 ‘염따빠끄 챌린지’를 시작해 반향을 일으켰다.

최근에는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의 고유 상품과 결합해 ‘처음처럼 플렉스 미니어처’ 패키지를 내놨다.

이 패키지는 120ml 용량의 미니어처 12병이 소주 보관 컨테이너형 멀티박스에 담긴 구성으로 알코올도수는 기존 ‘처음처럼 플렉스’와 동일한 16.7도다.

전국 대형마트에서 한정수량 판매되며 판매가는 1만5000원~2만원이다. 처음처럼 미니어처는 롯데주류가 처음처럼을 생산하던 두산을 인수하기 전으로 올라가야 할 정도로 꽤 긴 역사를 지녔다.

2006년 당시 두산은 신제품 처음처럼을 내놓고 판촉을 위해 120㎖ 미니어처 소주를 무료로 배포하는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썼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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