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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매도개입에 中증시 조정…亞증시 일제 하락, 코스피 0.7%↓(상보)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7-1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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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0일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들이 1% 내외로 동반 내림세를 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재부상한 가운데, 중국 증시가 9거래일 만에 조정을 받자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낀 탓이다. 오전장 후반 미국 일일 확진자가 6만5000명을 넘어섰다는 보도에 미 증시선물이 반락하자, 아시아 역시 레벨을 좀 더 낮추기 시작했다. 이후 연기금 매도개입에 중국 증시가 1% 넘게 하락하자 아시아 전반의 위험회피 무드도 계속되는 모습이다.

중국 정부가 주가 상승 속도를 조절하는 데 나섰다. 중국 연기금 두 곳이 대형주 보유분을 축소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중국 사회보장기금(NSSF)이 중국인민재산보험(PICC) 보유지분 2%를 매도했고, 중국 국가반도체 산업투자펀드는 일부 기술주를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티븐 이네스 악시코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주말을 앞두고 위험을 회피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경기회복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도 증가하기 마련”이라고 평가했다.

우리 시각 오후 12시58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0.7% 낮아진 수준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0.4% 내림세다. 생산자물가 호조로 낙폭이 제한적이다. 일본 6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6% 올라 예상(+0.3%)을 상회했다. 호주 ASX200지수는 0.2% 하락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1.2% 내리며 낙폭이 두드러졌다. 전일 일일 확진자가 42명이나 발생해 사상 최다를 기록한 여파까지 겹쳤다. 0.9% 하락세로 출발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레벨을 더 낮춰 1.1% 약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미 3대 주가지수선물도 0.3% 내외로 동반 반락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0.8% 낮아진 배럴당 39.31달러 수준이다.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휘발유 수요부진 전망이 유가를 압박한 탓이다.

상하이지수 하락에 맞춰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오름폭을 늘리고 있다(위안화 약세). 전장보다 0.12% 오른 7.0062위안에 거래 중이다.

위험회피 무드 속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0.16% 상승한 96.86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역시 위안화 환율을 따라 레벨을 더 높였다(원화 약세). 같은 시각, 전장보다 7.05원 높아진 1,202.55원에 호가 중이다.

■글로벌 금융시장 주요 재료

미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오후 8시44분 기준 미 일일 확진자 수는 6만5551명으로 집계됐다. 미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 사망자는 일일 최대를 기록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확산세가 심한 텍사스와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주의 경제 재개방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 불확실성도 불거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납세자료 제출 여부와 관련한 법정 싸움에서 미 연방대법원이 뉴욕주 검찰 손을 들어줬다. 미 연방대법원은 뉴욕주 검찰의 대통령 납세자료 소환장이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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