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삼성증권
이미지 확대보기삼성증권은 8일 "YCT에 대한 연준 내 부정적인 의견에도 불구하고 경제지표 부진이 가시화될 경우 YCT에 대한 논의가 다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태근 연구원은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정책대응 여력을 악화시키는 신호를 주거나 차단 한다면 회사채 등 금리 상승(신용 스프레드 확대)과 함께 위험자산 성과가 급격히 악화되고 경기 회복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그러면서 YCT 정책이 단행된다면 신흥국 달러표시채권 투자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달러표시채권 금리의 기준이 되는 미국 단/중기 국채 금리가 특정 레벨로 타겟팅될 경우 신용 스프레드(EMBI+) 축소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 국채금리에 대한 가산금리성격인 신용 스프레드는 신흥국 펀더멘털이 개선되 고 미 국채금리 하향과 안정 국면에서 투자확대와 함께 축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FOMC 회의 의사록에서는 향후 특정지표(평균인플레이션 목표제 등)에 기반한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지침)를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아졌다.
YCT는 주요 시장금리를 특정하게 고정하는 완화정책이다. 과거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3개월 0.5%, 10년 2.5%), 최근에는 일본(10년물, 0%), 호주(3년물, 0.25%) 등에서 시행됐거나 시행되고 있다.
FOMC 의사록에서는 YCT로 원칙상 국채금리 통제 및 매입 비용 축소가 가능하지만, 특정 장기금리 레벨을 통제할 경우 장기적 정책 비용과 부작용 등을 고려할 때 긍정적인 효과를 확정적으로 기대할 수 없다고 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