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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 이커머스 강자되나

유선희 기자

ysh@

기사입력 : 2020-06-15 00:00

출범 두 달차…지속 고도화 중
그룹 핵심 성장동력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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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27일 조영제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 대표가 ‘롯데ON 전략 설명회’를 진행하며 매장과 롯데온 플랫폼 간 ‘라이브커머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 롯데쇼핑

▲ 4월 27일 조영제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 대표가 ‘롯데ON 전략 설명회’를 진행하며 매장과 롯데온 플랫폼 간 ‘라이브커머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 롯데쇼핑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지난 4월 28일 출범한 롯데온은 롯데그룹의 이커머스 출사표다. 롯데백화점·마트·슈퍼·롭스·하이마트·홈쇼핑·면세점 등 롯데 유통 계열사 상품과 데이터를 연결해 만든 쇼핑 플랫폼이다. 특히 롯데가 보유한 전국 1만5000여개 오프라인 매장과 모바일 앱을 한데 모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 경계없는 쇼핑 환경인 ‘옴니채널’을 구현하는 것에 주력했다.

롯데온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롭스, 롯데백화점 등 오프라인 점포에서 직접 상품을 픽업하거나, 마트 상품을 주문하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배송해주는 식이다. 고객이 자주가는 오프라인 매장만의 혜택을 소개해 주는 것도 주요 기능 중 하나다. 오프라인 쇼핑 강자인 롯데가 롯데 만의 O4O(On-line for Off-line)로 내놓은 결과물이란 뜻이다. 2018년 롯데는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본부를 출범시키며 2022년까지 3조원을 온라인몰에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롯데온을 올 4월 내놨으니 만드는 데는 2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셈이다.

사실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 회장이 롯데의 옴니채널을 주문한 건 꽤 오래전 일이다. 2014년 9월 신 회장은 롯데백화점, 롯데로지스틱스, 롯데정보통신, 이비카드, 세븐일레븐 등 19개 계열사 대표이사들을 모아 ‘옴니채널 추진 운영위원회’를 열었다. 계열사 간 의견 조율 등의 이유로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다 2018년부터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롯데의 꿈과 미래를 담은 롯데온이지만 공식 서비스 개시 첫날부터 앱이 정상적으로 구동되지 않아 혹평이 쏟아졌다. 초기 시범운영인 만큼 어쩔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 역시 2014년 1월 SSG닷컴을 내놓고 사업 초반 배송 지연, 결제 오류 등 진통을 겪었다.

현재는 ‘충성고객’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5월 한 달간 롯데온의 유료멤버십 서비스인 ‘롯데오너스’ 신규 가입자는 4월 21만5000명에서 지난달 23만6000명으로 10%가량 늘었다. 롯데오너스에 가입하면 월회비 2900원(또는 연회비 2만원)으로 롯데온에서 월 14회 무료배송, 온·오프라인 상품 추가 할인, 엘포인트 추가 적립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5월 롯데온에서의 엘페이 이용 회원수와 결제건수도 각각 46%, 22.3%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쇼핑은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의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라이브 커머스’도 확대할 방침이다. 쇼호스트와 매장 직원이 실시간으로 상품을 소개하고 해당 방송 시청자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식이다.

롯데온의 최종 목표는 ‘검색창 없는 쇼핑몰’이다. 조영제 롯데e커머스사업부 대표는 롯데온 출범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검색창 없는 쇼핑몰을 지향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고객이 검색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추천이 정확한 쇼핑몰을 구현하겠다는 포부에서다. 다음달에는 한층 강화된 ‘자체 개발 검색엔진’을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온은 검색과 추천 기술이 완벽히 고도화되는 시점을 9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쇼핑이 회원제도도 손질하기로 했다. 계열사 별로 다른 회원제 기준을 하나로 통합해 롯데온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롯데백화점의 회원제인 엘롯데는 기존 엘.VVIP, 엘.VIP, 프레스티지, 크라운. 에이스 등의 5개 회원 등급을 4개로 축소하기로 했다.

엘롯데는 6개월 이내 30만원 이상 구매하면 가입되는 크라운 등급을 삭제하고 기존 50만원 이상 구매시 가입되는 프레스티지 등급을 확대하기로 한 것. 이를 통해 프레스티지 등급의 가입 조건은 30만원 구매로 문턱이 낮아졌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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