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900억 규모 PC선 2척 계약...올해만 19척 수주 '쾌거'

지난해 40척 PC선 계약 수주... 창사 이후 700척 이상 건조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약 900억 원 규모의 5만톤급 PC선(삭유화학제품운반선) 2척 건조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들어 19척의 PC선을 수주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지난해 PC선 40척의 계약을 수주하며 시장 선도기업 자리에 오른 한국조선해양이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양상이다.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중형 PC선의 시운전 모습/사진=한국조선해양

최근 수주한 계약에는 옵션 1척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번에 수주한 PC선은 길이 183m, 폭 32m, 높이 10m 규모로, 오는 10월 울산 현대미포조선 야드에서 건조를 시작해 2021년 하반기 고객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창사 이래 지금까지 700척 이상의 PC선을 건조해 선주사에 성공적으로 인도했으며, 현재는 전 세계 수주잔량인 145척의 약 45%에 해당하는 65척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디자인 개발, 고효율 엔진 적용 등으로 선주들로부터 품질에 대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며, “향후에도 앞선 건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