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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신한 등 비대면 투자 열풍에 지점 없애는 증권사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6-05 23:30

2011년 1905개→2020년 1001개, 9년 만에 반토막
비대면 고객 증가...WM 중심 지점 통폐합 움직임 활발

▲자료=금융투자협회 (단위: 개)

▲자료=금융투자협회 (단위: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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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언택트(비대면) 영업 문화가 증권업계에도 뻗치면서 증권사들의 오프라인 점포가 줄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지점을 찾지 않고 모바일 등으로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이 늘면서 증권사들이 일반 오프라인 점포를 줄이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증권사들의 국내 지점 수는 총 1001개로, 1년 전보다 75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점이 883개, 영업소가 118개였다.

국내 지점 수 기준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한 미래에셋대우의 지점 수는 8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1개보다 27.9%(31개) 감소했다.

미래에셋대우는 과거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했었다. 그러나 지난 2016년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과의 통합법인 출범 당시부터 비대면 채널 강화정책을 펼쳐오면서 최근 몇 년간 영업점 축소와 인접 점포 통합을 단행했다.

총 지점 수 기준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한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 또한 국내 지점 수가 감소했다. 하지만 이들은 은행과 증권사를 결합한 자산관리(WM) 복합점포 등의 증가로 인해 영업소는 증가세를 보였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올 1분기 기준 지점은 88곳, 영업소는 32곳으로 전년(지점 93곳, 영업소 31곳)보다 지점이 소폭 줄고 영업소가 늘었다. KB증권 또한 올 1분기 지점 75곳, 영업소 33곳으로 전년(지점 97곳, 영업소 22곳)에 비해 지점이 22곳 줄고 영업소가 11곳 늘었다.

증권사 지점 수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으로 주식을 사고파는 투자자들의 수가 증가하고 코로나19로 비대면 업무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오프라인 지점 운영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증권사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증권사 국내 지점 수는 2011년 3월에 정점(1905개)을 찍고 2012년 3월 1827개, 2013년 3월 1625개, 2014년 3월 1457개, 2015년 3월 1240개, 2016년 3월 1187개, 2017년 3월 1142개, 2018년 3월 1122개, 2019년 3월 1076개, 올해 3월 1001개 등으로 매년 감소했다. 한 해 평균 100곳 이상이 문을 닫은 셈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활용한 비대면 거래가 대세를 이루면서 과거와 같이 지점을 무작정 늘리는 정책이 무의미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증권사 수익모델이 기존 브로커리지 중심에서 WM, 투자은행(IB) 등으로 바뀌면서 지점의 성격도 그에 맞게 변했다”라며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지점을 통폐합하는 등 비용의 효율화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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