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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중간배당 딜레마…첫 테이프 쏠린 눈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6-05 14:37

주주환원 VS 당국권고 "아직 결론 못내려"
주주명부폐쇄 감안 이달 중순 윤곽나올듯

하나금융지주 본점 / 사진제공= 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본점 / 사진제공= 하나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중간배당을 해온 하나금융지주가 딜레마 상황에 빠져 있다.

주주환원 차원에서 그동안의 배당 정책을 이어가야 하지만, 금융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배당 자제를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라 검토를 거듭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올 상반기 중간배당 시행 여부를 두고 내부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측은 "아직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다"며 명확한 방향성을 언급하지 않았다.

중간배당과 관련한 공시 시점은 다가오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정관에 따르면 권리주주 확정을 위한 중간배당 주주명부폐쇄 기준일은 6월 30일이다. 지난해의 경우 이사회에서 6월 12일에 권리주주 확정을 위한 결의가 이뤄진 만큼 올해도 이달 중순이면 윤곽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중간배당은 하나금융지주의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꼽힌다. 실제 하나금융지주는 2015년 주당 150원, 2016년 250원, 2017년 300원, 2018년 400원, 그리고 지난해 주당 500원으로 중간배당 규모를 늘려왔다.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만큼 시장의 관심이 높다. 실제 '여름 보너스'로 불리는 중간배당은 하나금융지주 주가에 플러스 요소로 분류된다.

주가 측면 등에서 중간배당을 이어가는 게 맞겠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가운데 금융감독 당국의 권고 요인도 감안해야 한다. 윤석헌닫기윤석헌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은 올 4~5월에 국내 은행권에 배당·자사주 매입·성과급 지급 자제를 권고하고 실물 지원 역할을 강조했다.

은행권 자체적으로 연체와 신용등급 악화 등 코로나19 여파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 필요성이 제기되고, 건전성 지표인 BIS 비율 관리에 힘을 싣고 있기도 하다.

결국 이사회에서 중간배당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의 중간배당 여부가 올해 금융지주 배당정책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주주환원 강화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하나금융지주 측은 지난 4월 2020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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