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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출발' 하나손해보험, 디지털보험 시장 '돌풍' 이끌까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6-01 18:24

권태균 사장, 신생활보험 플랫폼 선포
디지털 보험사, 가격·속도 경쟁력 높아

1일 하나손해보험 본사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 권태균 하나손해보험 신임 사장(네번째)이 하나손해보험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하나손해보험

1일 하나손해보험 본사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 권태균 하나손해보험 신임 사장(네번째)이 하나손해보험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하나손해보험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하나금융그룹의 품에 안긴 더케이손해보험이 하나손해보험으로 이름을 바꿔 새롭게 출발한다. 디지털 전환을 통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빌리티와의 제휴를 더해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나금융의 디지털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등에 업은 하나손해보험이 보험시장의 '메기'가 될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일 하나손해보험은 서울시 종로구 본사에서 공식 출범식을 갖고, 디지털 기반 종합 손해보험사로서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했다. 하나금융그룹 내 최초의 손해보험사이자, 하나금융지주의 14번째 자회사다. 하나손해보험은 디지털 기반 종합 손해보험사를 지향하고 있다. 기존 더케이손해보험의 보험 전문성에 하나금융그룹의 디지털 생태계 기반 금융자산관리 노하우를 입혀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출범식에서 권태균닫기권태균기사 모아보기 하나손해보험 신임 사장은 "새롭고 혁신적인 디지털 기반 '신생활보험 플랫폼'을 신속히 구축함과 더불어 관계사와의 다양한 시너지를 통해 손해보험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제시해 나감으로써 '대한민국 손해보험을 디지털로 손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디지털 전환을 통한 신속하고 편리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모빌리티와의 제휴를 더해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선사하는 '신생활보험 플랫폼'을 선보이기로 했다. 또 하나금융그룹 온라인 채널과 외부 네트워크와의 콜라보로 여행자, 레저, 특화보험 위주의 그룹 플랫폼 활성화 상품을 출시한다.

최근 보험업계에 '디지털 보험'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올초 캐롯손보가 출범한 데 이어 카카오도 디지털 손보사 단독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디지털 보험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중장기적인 투자"라면서 "당장 수익성을 내기 보다는 비대면 영업 채널을 확대해 미래 잠재 고객을 확보하고, 온라인 틈새 시장에서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디지털 손보 시장에 진출한 캐롯손보는 혁신 보험 상품들을 선보이면서 업계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2월에는 업계 최초로 퍼마일(Per-Mile) 자동차보험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휴대폰 요금처럼 매월 쓴 만큼 자동차 보험료를 내는 퍼마일 차보험은 출시 100일 만에 1만명 이상 가입했다.

퍼마일 자동차보험 프로세스는 특허권을 받았고 쿠폰형·크레딧형 보험 개념을 적용한 스마트ON보험 등은 보험업계 특허인 배타적 사용권도 획득했다. 소액단기보험도 순항하고 있다. 최근에는 초·중·고 학생들의 전염병 등 단기적 질병위험시기를 대비한 특화 상품도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하나손보가 디지털 손보 경쟁에 가세하면서 비대면 보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전히 보험 영업에서는 설계사를 통한 대면 영업 비중이 절대적이지만, 디지털 기반의 영업은 타 보험사와의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신생 보험사로서 혁신적인 보험 상품을 즉각적으로 내놓을 수 있어 고객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채널 수요와 새로운 위험으로부터 보장받고 싶은 보험 니즈가 크게 늘었다”며 “그룹의 지원과 투자를 받게 된 하나손해보험이 디지털 역량에 집중한다면 타 보험사들도 디지털 보험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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