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다시마 경매 현장에서 농심 구매팀 관계자가 다시마를 살피고 있다. / 사진 = 농심
농심은 1일 전남 완도군 금일도에서 열린 올해 첫 다시마 위판(경매)에 참여해 햇다시마 구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농심이 올 1~4월 너구리 생산에 사용한 다시마 양은 150톤으로 전년 대비 30%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말 추가로 확보한 다시마까지 대부분 사용했다는 설명이다. 농심은 매년 400톤의 완도 다시마를 구매해 너구리 생산에 사용하고 있는데, 올해는 짜파구리 열풍으로 다시마 비축 물량이 연초부터 빨리 소진된 것이다.
농심은 너구리를 출시한 1982년부터 올해까지 다시마 누적 구매량이 1만5000톤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농심이 한해 구매하는 다시마는 국내 식품업계 최대 규모로, 이 지역의 연간 건다시마 생산량의 15% 수준이다.
농심은 짜파구리가 제품으로도 출시된 만큼, 다시마 작황과 시세 등을 고려해 올해는 400톤 이상의 다시마를 구매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농심 구매 관계자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조업에 영향이 있을 수 있어서 다시마 시세 변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다시마 수확기를 맞아 최고 품질의 다시마를 사들여, 너구리와 짜파구리의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