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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투키디데스 함정에 빠져..미국은 홍콩특별지위 박탈과 환율조작국 쓸 수 있어 - 대신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5-2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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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29일 "미중 갈등은 2018년 통상에서 시작돼 올해는 이념으로 번지면서 양국간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대립이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을 기점으로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문남중 연구원은 "미중 양국은 투키디데스 함정에 빠진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투키디데스 함정은 기존 패권국가와 급부상하는 신흥 강국이 부딪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뜻하는 말이다. 고대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전쟁에서 유래된 말이다.

문 연구원은 "중국 입장에서 홍콩 금융시장은 자국 국영기업 상장, 외자유치 통로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지만, 공산당 체제 불안정성을 위협하는 외세 간섭에 대해서는 역사적으로 강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28일 홍콩 보안법 제정을 통해 중국이 서서히 '일국일제' 시스템으로의 준비를 서두를 것으로 보이며, 미국도 범 서구권 진영을 구축하며 중국을 향한 칼날을 더 치켜 세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결국 올해부터 양국간 갈등이 다시 최고조로 무르익을 수 밖에 없어 미국이 꺼내들 제재안의 강도에 따라 증권시장의 불확실성도 결정될 것"이라며 "1차적 카드는 공산당 간부 및 관련 기업 등 당장 취할 수 있는 금융 제재/자산 동결로 투자심리 훼손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주식시장 낙폭은 얕은 수준에서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연구원은 "최근 인민은행이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고 있는 점은 올해 양회를 기점으로 경제성장 축을 향후 자립경제 모델로 전환하기 위해, 전환기에서 현 성장 속도를 유지하기 위한 통화수단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점은 미국 입장에서 중국 중심의 세계 경제 블록화 구축으로 보여질 수 밖에 없어 홍콩 부여 특별지위 박탈과 환율 조작국 지정 카드를 꺼내들 수 밖에 없게 한다고 풀이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즉시 이 카드 중 하나만 꺼내들더라도 홍콩발 악재를 빌미 삼아 주식시장은 3월 저점 형성 이후 과열된 양상을 해소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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